김영한 선생님의 자바 기본까지 수강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타 무한 반복하며 공부하고 있으나
부끄럽지만, 냉정하게 따졌을 때 개발자로 감이 없다고 결론이 섰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행정직으로 근무하며 열악한 대우(상승률 없는 급여) 등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개발자로 직종을 전환할 예정입니다.
선생님께서 동기부여 1~3탄, 주니어 개발자 관련 인프런 특강 등을 통해
개발 자체를 즐기고, 자발적으로 공부를 계속 해야하는 영역이라고 하셨는데요.
저의 고민은
추후 자녀 양육 등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해
퇴근 후 고정적으로 기술 향상에 시간을 투자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감이 없는 개발자이면서, 실력 향상을 위한 시간투자에 제약이 있는 경우
장기적으로 어떤 개발 분야의 진로와 회사가 현명할지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크게는 사기업(si, sm 등) 또는 공기업부터 고민입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n년차로 재직 하며
같은 회사 전산직렬을 보며, 행정직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카더라를 듣곤 하는데요.
공기업 it직렬은 어떤 기술적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사기업이 원하는 개발 자체 실력에 비해서는 공기업은 개발 외 부수적인 능력이 더 강조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하면서,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위해서는
어떤 기업 분야 또는 세부 포지션이 적합할지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최근 찾아본 회사 중 1개를 언급하자면
XX의 경우 너무 안정적여서 성장(이직)을 위해서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따로 해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성장이 다소 정체되더라도 안정적인 환경의 회사를 원하는 거같습니다.
저는 만 나이로 20대 후반 기혼 여성이고, 비전공자로 작년 it분야에 입문하여
한해 동안 정처기, sqld, adsp를 취득했고, 학은제로 컴공학사를 취득했습니다.
퇴근 후, 김영한 선생님 강의로 공부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자기계발에 활용 가능한 기간은 약 3년 매일 3시간 가량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브런님
어떤 고민이 있으신지 알 것 같아요.
우선 수 많은 개발자 분들이 자녀 양육을 하면서 본인의 개발 공부도 함께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우리가 아주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기가 있고, 또 자녀 양육을 포함해서 시간을 많이 내기 어려운 시기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단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면 자녀가 있는 나이대인 30대 중후반 층이 많이 없는데요. 대부분 자녀 양육을 하면 주말에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이제 공부하는 시점이라면 지금부터 3년 뒤에 회사를 너무 고민하지는 않아셔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회사에 입사하면 아시겠지만, 안정적이라고 생각한 회사들도 팀을 잘못 만나서 생각보다 매우 바쁘게 돌아갈 수도 있고, 매우 바쁘다고 생각한 네카라쿠배 같은 곳에 가도 그 안에서 어떤 부분들은 이미 매우 안정적으로 잘 만들어져서 운영만 해도 잘 돌아가는 서비스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매우 정말 정신없이 일하는 경우가 확율적으로 많기 때문에 그 만큼 잘 성장할 수 있지만 개인 시간이 많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IT 대기업들, 큰 IT 서비스 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 사람들과 이미 안정화된 시스템이 있고, 또 복지 정책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기대보다 더 안정적으로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고, 한 회사라고 해도 그 안에 있는 팀에 따라 매우 바쁘기도, 매우 여유있기도 합니다.
제가 솔직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수동적인 마음보다는 적극적인 마음이 중요합니다. 세상에는 수 많은 아버지 어머니 개발자가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세요 🙂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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