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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oon Hwang

6. 내가 생각하는 앎 (feat. 면접관)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것만 안다. 근데 결국 아는게 전부가 아니다. 어설프게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분들 얘기를 전해 들으면... 난감하다... 직접 만나면 시간 아깝고 😑  본인이 아는 것보다 더 깊이 있게 아는 사람을 만나면 너도 모르는거라는걸 왜 모르는지. 왜케 겸손할 줄 모르는건지... 진짜 얼마나 대단하길래... 난 내가 가끔 팔로워들과 토론하다보면 화들짝 스스로 놀랠 때가 많은... 왜케 겸손하지 못하는지 순간순간 놀래는데... ㅠㅠ 기술면접을 탈락한 지원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리고 다음 질문을 이 경력 7년차 개발자에게 받은 적이 있다. "이걸 몰라서 탈락한 것 같은데, 이게 탈락할 이유인가요? -> 전제를 여기서 깔죠. 제가 아는 선에서 이 면접자가 지원한 직무의 언어 스택은 자바였었고, 서비스 개발직군이었던.. 아직도 그 조직이 어느 회사의 소속이고, 어딘지까지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죠. 면접관이 누구였는지는 1도 모릅니다. -> 제 개인적인 견해론 뮤텍스/세마포어도 좋지만 차라리 자바의 "synchronized" 키워드에 대한 질문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던... 이 키워드의 의미와 본인이 써봤다면 언제 사용했는지, 왜 사용했는지에 대한 경험, 그리고 그때가 아닌 지금의 면접자가 생각했을 때 어떨 때 쓰면 효용 가치가 있을까요? 라고... 자 그럼 그 내용을 제가 돌이켜본다면... 기술면접에서 면접관 질문: "세마포어와 뮤텍스를 설명하고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시오" 면접자 답변: "여러 프로세스 혹은 스레드가 공유 자원을 사용할 때 동기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라고 알고 있고, 코드로 구현을 한다면 이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각각에 대한 개념과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답변이 맘에 들지 않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한다. (면접자가 인지한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면접관의 피드백 포인트는 이거였다고... ㅠㅜ "뮤텍스" = "하나짜리 세마포어" 공유자원에 대한 접근을 하나의 임계영역으로 제한하는 세마포어라는 얘기겠죠? 전 그렇게 이해를 하긴 하는데 암튼... 이 차이를 답변하지 못해서 탈락한 것 같다고 하소연. (같다고 했습니다. 이거가 다는 아닐테고, 물론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야만 하죠.) 근데 그냥 이렇죠. 굳이 왜 저렇게 면박을 주느냐죠.. 뮤텍스, 세마포어의 정의를 정확하게 안다면 뮤텍스가 뭔지 세마포어가 뭔지보다 왜 이게 나왔느냐를 알아야 하는데 일단 면접자는 어느 정도 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짜리 세마포어" 라는걸 모른다고 타박도 했다고 하는데.. 이건 믿거나 말거나니까 논외로 치더라도.. 왜? 면접관은 그래서 얼마나 아는데? 당신이 아는게 다라는걸 어떻게 증명할건데? 일단 뮤텍스의 정의와 세마포어의 정의 앞서 왜 나왔는지를 설명한 포인트를 저는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른다는 걸 알았으니 찾아보시죠. 또 다음 기회가 또 있으니까요. 하고 넘겼다.  (그 면접관이 어떠느니 저떠느니 하나도 얘기 안했다. 앞길 창창한 친구에게 좋은 면접관 만나는 것도 운빨이에요. 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뮤텍스, 세마포어라는 걸 정의하려면 제 지금의 역량수준에서 생각나는 키워드는.. 공유자원, 동기화, 상호배제(Mutual exclusion)=뮤텍스, 스레드, 프로세스, 임계영역의 허용개수, 다른 프로세스간에서의 접근 가능 여부, lock, unlock, 공유 자원 관리 책임자 일단 저도 요정도 밖에 나열이 안되는데... 왜 기술 면접장에서 뮤텍스가 "하나짜리 세마포어"라는걸 모른다고 타박을 주는지... 그 면접관에게 묻고 싶네요. "하나짜리"라는게 어떤 의미를 부여해서 말하는건지 설명해달라고 ㅡㅡ 그리고 언젠가 만나보고 싶네요. 적정 수준에서 설명을 하고 반대로 면접관이 얼마나 아는지 조금씩 조금씩 꺼내서 확인을 해보는 역면접으로 해보고 싶지만... 이거는 혈기 왕성할 때나 하던거라... 이런 면접관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아쉬운거죠. 반면 이런 면접관은 저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자가 모르는 질문을 찾아서 물어보고 답을 못하면 지가 답하고 면박주고.. (진짜 답은 아니죠. 이런 수준의 면접관이라면... 하나를 보면 열은 안다고.. 에혀) 그래요. 그렇게 자신을 가두고 아는 선에서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그래도 그 누구나 아는 기업에서 떵떵거리며 개발하시겠죠. 면접관으로 들어올 정도면 인정을 받은 것이겠죠. 그런 회사니까요. 그리고 이런 글이나 쓰고 있는 저도 뭐 잘난 것 없는데, 제가 뭐라고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을 한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겠어요.. 근데 한두사람의 피드백이 아니여서 쓰는거에요 정말 😑 그리고 이와 비슷한 주제의 글도 자주 본 적이 있어서.. 그냥 제가 경험한 단편적인 사례를 가지고 그냥.. 썰이죠 썰 그러나 분명한건  좋은면접관 >>>> 이상한 면접관 >>>>>>>>>>>>>>>>>>>>>>>>>>>>>>>>>>>>>>>>>>>>>>>>>>>>>>>>>>>>>>>>>>>>>>>>>>>>>>>>>>>>>>>>>>>>>>>>>>>>>>>>>>>>>>>>>>>>>>>>>>>>>>>>>>>>>>>>>>>>>>>>>>>>>>>>>>>> 나쁜 면접관 요즘은 좋은, 이상한 분들보다 나쁜 분들에게 더 많이 배웁니다. 나는 저렇게 쪽팔리게 살진 말아야지 하면서... 휴 다행이죠. 저는 최소한 이상한 면접관은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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