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런 워밍업 스터디 클럽] 2기 - 첫 번째 발자국
드디어 인프런 워밍업 클럽 2기가 시작됐다. 사실, 수강 신청 전까지 끝까지 의심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맞을까? 수강 신청이 열리는 순간부터 셔터 문 닫을 때까지, 약 2주 동안 고민하다 결국 신청했다. '시도하지 않으면 후회할꺼야'라는 마음의 소리를 이길 수 없었다.
강의
수강 추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추상화 덕분에 일상을 돌아봤다.
모든 것이 추상화다. 추상화되어있지 않은 사물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발자국을 작성하도록 도와주는 노트북도 그렇다. 일정한 리듬에 맞춰 키보드를 두들기는데 글자가 모여 글이 된다. '추상화가 없다면 01001
과 같은 숫자로 글을 작성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상화는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코드에 추상화를 더하는 전과정이 친절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읽는 사람이 어떻게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동작하는 코드 위에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친절을 베푼다. 코드, 글, 한편의 작품이 '쉽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
한 순간에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절반도 되지 않았지만, 객체 지향은 여러번 연습하지 않으면 익힐 수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체화되면 어떻게 코드가 보일지 기대된다.
미션
객체 지향을 다루기 전, 미션은 비교적 간단했다. 아래 2가지를 중점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미션의 의도가 무엇일까?
1기 백엔드 미션을 자주 돌아본다. 미션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자주 다루는 핵심'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과정이 3개월이 더 지났는데 배울 때마다 새롭다. 2기도 똑같은 출제자, 우빈 님의 의도가 무엇일지 생각했다. 도출한 결론은 '추상화'다. '만약 강의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요'라는 미션이 주어졌을 때 추상화가 금지어라면 어떨까? 주어진 시간이 지옥이라고 느낄 것 같다.
다음 미션은 '객체 지향으로 추상화'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잘됐다. 특히 다른 러너의 의견을 접하고 나누고 싶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기록했다.
마치며
어떤 행동을 시작할 때 항상 초심을 글로 작성한다. 작성한 글을 보며 '오늘 하루 최선이었나? 묻는다. 그런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시스템이 아니다. 4주라는 기간을 유지하려면 '리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주 미뤘다. 난이도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미뤘다. 숨을 고르는 건 좋다. 항상 전속력으로 달릴 수 없다. 하지만 학습을 이어가는 전환 속도가 느렸다.
그래도 어떻게든 계획된 진도를 마쳤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어서 아쉽지만 덕분에 다음 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처절하게 느꼈다.
리듬을 찾자. 고통스럽다는 건, 적절한 난이도라는 증거다. 쉬우면 공부가 아니다. 고통을 극복했을 때 펼쳐지는 그림을 상상해 보자. 다음 주, 발자국에 어떻게 남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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