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해킹
#서비스기획
#A/B테스트
#데이터
#디지털마케팅
#스타트업
#경영전략
요 몇 년 사이 ‘그로스해킹’이 유행이죠. 최신 마케팅 전략이나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그로스해킹이란 단어를 들어봤을 텐데요, 얼핏 생소하게 들리는 이 말이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키워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주간 인프런> 에서는 대체 그로스해킹이 뭐길래 이렇게 ‘핫’한지, 전통적인 경영·마케팅 전략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의한 핵심지표를 바탕으로
• 실험을 통해 배움을 얻고
• 이를 빠르게 반복하면서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것
(지식공유자 양승화님 <그로스해킹 -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 강의 소개글 중에서)
데이터 중심의 사고방식! 그로스해킹 📊
‘해킹’이라고 하면 흔히 시스템에 침입해 정보를 캐내거나 전산망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상상하곤 하죠. 하지만 그로스해킹에서 말하는 해킹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해결책이나 기술, 방법론을 뜻한답니다. (영문 위키백과 "Life Hack" 항목 참조) 그로스해킹은 정해진 자원 안에서 서비스가 처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영 전략이에요. 말 그대로 성장(growth)를 위해 데이터에 접근하고, 실험을 거치는 해킹(hacking)인 셈이죠.
다만 그로스해킹이 단순히 ‘가성비’에 집중하는 성과 달성 전략은 아니에요. 그로스해킹은 특히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 즉 고객이 서비스를 발견하고 경험하며 다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정량적인 수치로 데이터화하는 데 주목합니다. 브랜드 가치처럼 모호한 개념에 기대는 대신,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면을 개선해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러 구체적인 가설을 세울 수 있죠. 이 가설이 맞을지 아니면 빗나갈지 A/B 테스트** 같은 실험을 통해 검증해볼 수도 있구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성과를 예상할 수 없고, 서비스를 개선하기도 어려웠던 전통적인 경영·마케팅 전략과는 차이가 있죠. 즉, 그로스해킹은 데이터 관점으로 서비스를 바라봄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을 이끌어내는 일종의 경영 철학이자 방법론이에요.
💡 “어, 나만 다르게 보여!” A/B 테스트란 무엇일까요?
•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인기 앱에 새로운 기능이 업데이트됐다는데, 내 계정에선 보이지 않아서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누군 보인다는데 누군 안 보인다니, 바로 A/B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A/B 테스트란 서비스 이용자를 랜덤한 두 그룹으로 나눠 웹페이지나 모바일 앱, 광고 이미지 등을 특정 조건만 바꿔놓은 두 버전으로 각각 다르게 보여주고 반응이 어떤지 비교하는 실험이에요. 통제된 조건하에서 클릭율, 구매전환율 등의 차이를 측정하는 데 쓰이죠. 그로스해킹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러 실험 방법 중 하나랍니다.
“그로스해커 구함!”
왜 스타트업은 그로스해킹에 목을 맬까요? 📢
▲ 지인추천 채용 서비스 원티드(Wanted)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로스 관련 포지션 구인 정보
실제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여러 유명 기업에서 그로스해킹을 성공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죠. 최근에는 그로스 해커를 채용하거나, 그로스 팀을 만들거나, 구성원 모두가 그로스해킹적인 관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마인드셋을 공유하는 국내 기업들도 늘고 있는데요, 특히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크게 한몫하고 있습니다.
그럼 스타트업이 유달리 그로스해킹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로스해킹은 일회성에 그치는 단순 프로모션 전략이 아니라 제품(Product), 즉 서비스 자체에 집중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를 분석하고 실험을 거쳐 개선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이용하고, 공유하고, 홍보하게끔 하는 순환 구조를 목표로 하는 거죠. 이런 그로스해킹의 목적 의식이 지속 가능한 서비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과 꼭 맞아떨어지는 셈입니다.
대표적인 그로스해킹 사례를 알아봐요! 🗃️
#Facebook
#Dropbox
#LinkedIn
페이스북(Facebook)
▲ 페이스북 ‘알 수도 있는 사람’ 친구 추천 기능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성장에는 그로스해킹이 한몫을 했습니다. ‘알 수도 있는 사람’ 기능이 대표적이죠. 페이스북은 가입한 지 열흘 안에 친구를 7명 이상 추가한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활발하게 사용하게 된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얻어냈어요. 이에 이용자들에게 ‘알 수도 있는 사람’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자연스럽게 7명 이상의 친구를 추가할 수 있도록 유도했죠. 페이스북의 전략은 성공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활성 사용자(Active User)’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률 또한 크게 늘어났어요.
드롭박스(Dropbox)
▲ 드롭박스 ‘친구를 초대하여 용량을 더 얻는 방법’
파일을 저장하고 여러 기기에서 파일을 볼 수 있게 동기화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 서비스 드롭박스 역시 그로스해킹으로 이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신규 이용자를 데려오는 데 인당 30달러 이상이 든다는 걸 알아낸 드롭박스는 ‘친구 초대’ 기능을 이용했는데요, 기존 드롭박스 이용자가 지인을 신규 이용자로 데려오면 두 사람 모두에게 무료 저장 공간 500MB를 제공한 것이죠(Dropbox Basic 사용자 기준). 때문에 이용자가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광고비보다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게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비용적으로도 이득이었습니다. 초기 이용자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먹힌 셈이죠.
링크드인(LinkedIn)
▲ 링크드인 프로필 완성도 바(Progress Bar)
링크드인은 구인구직 등에 업계 재직자 정보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즈니스 특화 SNS입니다. 링크드인 입장에서는 이용자들의 프로필 정보가 비어 있으면 손해겠죠? 해서 이용자들이 프로필을 얼마나 써넣었는지 보여주는 프로필 완성도 바(Progress Bar)를 통해 이용자들이 프로필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했어요. 뿐만 아니라 재방문 유도를 위해 보내는 이메일의 개봉률을 높이는 데도 집중했죠. 메일이 메일함 상단 3~4번째 안쪽에 있을 때 개봉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한 링크드인은 이용자별로 이메일 링크를 클릭하는 평균 시간을 측정해 그로부터 30분 전에 메일을 발송함으로써 메일함을 확인할 때 상단에 이메일이 올라와 있도록 조정했고, 개봉률을 늘릴 수 있었어요.
데이터 시대, 똑똑하게 살아남기 📈
우리는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고, 변화의 속도도 그만큼 빠르죠.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에서 그로스해킹에 주목하고 있어요.
하지만 오해하진 마세요! 단순히 데이터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 안에서 유용한 정보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가 오늘날의 경쟁력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데이터를 토대로 인사이트를 얻고 행동한다면 언젠가 부쩍 성장한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이터를 통해 성장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인프런과 함께 학습해보세요. 📑
댓글 0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