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런 북킷리스트! 팀원들의 책장 탐방기

인프런 북킷리스트! 팀원들의 책장 탐방기

인프런 북킷리스트: 
인프런 팀원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독서 #성장 #자기개발

1월은 바뀐 해에 센치해진 마음을 달래주고, 신년 계획을 세우고,
또 조금씩 실천해보는 바쁜(?) 달인 것 같아요.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n권 이상 책 읽기'인데요,
혹시 여러분의 올해 계획에도 독서가 있지 않나요?

인프런 책방 일부만 공개할게요! 성장에 있어 독서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독서가 좋다는 건 너무 잘 알지만,
좋은 책을 고르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번거롭잖아요.

2022년 첫 <주간 인프런>에선 인프런 팀원들의 책장을 털어봤습니다!
마케팅, 개발, 비즈니스, PO 등 다양한 파트에서 팀원들이 직무에 도움을 받았던,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라면 여기서 한 번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목차: 어떤 책을 살펴볼까요?
  • 향로(CTO) 🐻 프로그래머, 열정을 말하다 (채드 파울러)
  • 하루(Back-End) 🐖 테스트 주도 개발 시작하기 (최범균)
  • 꾸기(Back-End) 🤓 소프트웨어 장인 (산드로 만쿠소)
  • 빠삐코(Front-End) 🍦 프레임워크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 (프란세스코 스트라츨로)
  • 윌(Performance Marketer) 👨‍🏫 그로스 해킹,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 (양승화)
  • 대니(PO) 🦷 프로덕트 오너 (김성환)
  • 마크(Business Manager) 🐕 리딩(Leading): 나의 인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서 배운 것들 (마이클 모리츠)
  • 옥돌(HR) 🌿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황선우)

주간 인프런 #39 📚

나의 발전에 도움을 줄 인생책,
인프런 북킷리스트에서 찾아봐요!

   

프로그래머, 열정을 말하다

― 채드 파울러

향로(CTO) 🐻

시니컬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열정을!

제가 이 책을 2017년에 읽었는데요. 제목에 자기계발서 느낌이 강하다보니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내용 하나하나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에 확신을 심어주는 책이었습니다.
기존에 저 스스로도 의심했던 것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습관, 행동, 판단의 기준 등이 좋은 게 맞을까? 주변에서 선호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는게 너무 오만한 것은 아닐까? 등등 말이죠.

여러 구절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중에서 특히 2개의 구절이 저에게 많은 생각의 변화를 주어서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깃허브를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안한 30만 달러를 거절했다.
(중략)

인디아나 존스가 성배를 찾을 기회를 거절하지 않았듯이 나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안전한 대안이 있어도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지 않았다. 나이 들어 죽기 전에 내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계획이다.
"와, 내 삶은 모험이었다."
"와, 정말 무사했군"이 아니라 말이다.

-6장 '부모님 말씀을 듣지 말라' 중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오늘날 프로그램을 배우는 사람은 실패를 그다지 경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이 부분적으로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의 증가 때문인것 같다.
프로그래밍 관점에서 이러한 변화에는 문제가 있다. 규모가 거대해지기 전까지 웹 어플리케이션에서는 골치 아픈 기술적 도전이 수반되는 일이 거의 없다. 다른 말로 하면 실패로 진입하는 장벽이 더 높다는 뜻이다. 먼저 성공해야 한다.
따라서 특히 웹 기반 소프트웨어로 몰리는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실패하기 쉬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2장 '말하고 행하고 보여주라' 중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교보문고의 구절이 생각나는데요.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이 현재의 제가 인프런을 선택하게 해준 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테스트 주도 개발 시작하기

― 최범균

하루(Back-End) 🐖

좋은 코드와 설계 뒤엔 항상 가!

테스트 코드 쓸 시간에 
비즈니스 코드를 한 줄 더 작성하는 게 
낫지 않을까?

TDD까진 아니더라도 
테스트 코드 작성에 대한 
레퍼런스가 있으면 좋겠어.

위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께 추천하는 책이에요.

저는 저자이신 최범균님을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입문] 강의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주제에 대한 개념을 예시와 설명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뢰가 가는 책이었는데, 근래에 읽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되었습니다.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만으로 만족하는 시절은 이미 너무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어요.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는 정원을 돌보듯 지속적인 유지 및 보수가 필요하며, 서비스가 커질수록 코드의 품질 저하를 경계해야 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테스트 코드가 소프트웨어의 높은 품질을 유지해주고 좋은 설계를 만들어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책에선 테스트 가능한 메인(제품) 코드의 설계부터 유지와 보수(테스트 코드도 '코드'니까요!), 리팩토링에 대한 가이드도 담겨있으니 꼭 한 번은 읽어보셨으면 해요. (저는 두 번 정독했어요😄)

다른 테스트(단위 테스트, xUnit 테스트 패턴 등) 관련 책들도 너무 좋은 것들이 많은데요. 이 책은 테스트 코드를 처음 도입하고 싶은 분들이 가볍게 스타트 끊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소프트웨어 장인

― 산드로 만쿠소

꾸기(Back-End) 🤓

개발자라면 버리지 않을 책

개인적으로 서적을 구매해서 직접 읽는 것을 좋아해요. 서적 중에는 한 번 읽은 후 이사할 때 버리는 책이 있는 반면, 이사할 때마다 소중하게 박스에 넣어서 소장하는 책들이 있잖아요. 이 책은 개발자로서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으로,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으면 새로운 느낌과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몇 년 후, 제가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읽으면 즐거움과 공감, 과거와는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프로페셔널(장인 정신)에 대해 기술부터 면접, 관리자의 역할 등 총체적인 부분들을 다루고 있어요. 상당히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이 책을 사는 데 쓰는 돈이 절대 아깝지 않을 거라 말을 하고 싶어요.

 

프레임워크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

― 프란세스코 스트라츨로

빠삐코(Front End) 🍦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대요...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다보면 정말 공부해야 할 게 많다는 걸 느낍니다.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부터, 상태 관리에 어떤 걸 사용할지, 비동기 통신을 어떤 걸 사용할지 등등...

공식 문서를 보면서 예제 코드를 따라 치고 튜토리얼을 진행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구현된 거지? 그냥 사용법을 외워서 쓰는 게 잘 사용하는 걸까?'

이 책은 프론트엔드를 관통하는 개념을 비교적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단순히 마법이라고 생각했던 여러 개념들(가상 돔, 라우팅, SPA, 상태관리 등)을 실무에 가까운 예제 코드를 통해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계속해서 변하는 프론트엔드 생태계에 지치셨거나, 사용법을 암기하기만 해서 응용에 어려움이 있으셨다면 한 번쯤 가볍게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0p밖에 안 돼요...! 그 중 절반은 코드...!)

 

그로스 해킹,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

― 양승화

윌(Performance Marketer) 👨‍🏫

작년보다 더 나은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마케팅을 하다 보면 데이터에만 빠지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성과도 물론이고 나의 소중한 시간도 사라지게 됩니다. 사실 이것은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문제인데요. 이 책을 통해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성과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그로스 해킹을 현업 사례와 접목시켜 이해하기 쉽도록 단계적으로 기술되어 있고, 마케팅뿐만 아니라 서비스 성장을 위한 방법론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을 때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인프런에서 위 서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을 때, 서비스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데이터 기반으로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케팅 인사이트도 확장할 수 있었고요. 뿐만 아니라, 스터디에서 나온 이야기는 실제 서비스 개선에 있어서 도움이 되기도 했답니다.

그로스 해킹을 처음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혹은 더 나은 마케팅, 더 나은 서비스 성장을 이루고 싶으시다면 한번 꼭 읽어보세요!

 

프로덕트 오너

― 김성환

대니(PO) 🦷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모든 현직자에게 권해요

아직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프로덕트 오너(PO)라는 직무에 대해 저자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화 해준 최고의 실무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로덕트 오너의 역할과 목적부터 데이터 설계 및 검증, 프로젝트 일정 관리, 협업 스킬, 직무 인재상까지 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고객은 제품을 고용하는 역할로 정의해야 한다는 점이 와닿았습니다.

제품이 단순히 구매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이 무엇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제품을 고용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고객이 왜 해당 프로덕트를 고용할지 철저하게 고민해야한다. 설문조사나 이미 지나간 과거의 데이터를 보고 수요를 추측하는 것은 적절한 방식이 아니다. 당장 직면한 현재의 고객을 분석해야한다. 다양성 속에서 동일한 의도를 찾아 고객 분류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적이다


물론 저자의 경험이 특정 서비스들에 한정되어 있는 만큼 모든 도메인에 적용되지 않을 수는 있어요. 다만, 다양한 수치와 외부 변수를 고려한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고객의 일(Customer Job)을 제시해주는 프로덕트 오너에 대한 포괄적인 해석이 궁금하다면, 직무를 막론하고 꼭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우리 모두가 제품/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업무를 하는 Task owner이자, Product Owner이니까요.

 

리딩(Leading): 나의 인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서 배운 것들

― 알렉스 퍼거슨, 마이클 모리츠

마크(Business Manager) 🐕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고 운용하는 방법

회사를 다니거나 창업을 하면 팀을 이끌고 성과를 내야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생각해보면 팀의 존재 이유는 시장에서의 승리입니다. 작게는 팀 내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 크게는 경쟁사를 견제하는 것이죠. 또한, 창업자라면 이전까지 없었던 불확실한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들이 닥쳐오죠.

요즘 축구 팀은 기업화 되면서 감독과 운영이 분리되어 가는 추세인데, 알렉스 퍼거슨은 감독이 팀의 스피릿을 대표하는 거의 마지막 감독입니다. 알렉스 퍼거슨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강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조직의 운용 방법과 타이밍, 위기의 순간에 팀을 단합시키고 승리로 이끄는 방법, 적절한 비판을 하는 방법, 최고들이 모인 곳에서 본인이 처신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어요. 관리자의 처세술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죠. 유명한 축구 선수들에 대해 퍼거슨이 직접 푸는 이야기가 많으니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추천해요.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 황선우

옥돌(HR) 🌿

내 일에 애정 더하기

이 책의 부제를 '일과 동료에게 고백하기'라고 달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워라밸을 외치는 시대지만 이 책에는 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거든요. 번아웃에 빠지지 않고 오래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인이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조언을 들려줍니다. 거절하는 이메일 쓰는 법도 매우 유용하답니다.

내 일에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을때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실제로 저는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사회생활 20년 경력의 선배가 토닥토닥 마음을 다독이며 말해줄 겁니다. 우리 더 건강하게 오래, 잘 일하자.

✦✶✦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을 보니까 독서 의지가 마구 샘솟지 않나요?
마음에 드는 책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독서는 성장의 좋은 밑거름이 되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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