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웹 3.0,
더 알아보기!
#웹 3.0
#Sementic Web
#DSC
#분산 슈퍼 컴퓨팅
#맞춤형 웹
'웹 3.0이 도래했다'는 말, 심심찮게 들어보셨죠?
누군가는 마케팅 용어일 뿐이라고도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 또한 팽팽한데요.
잠깐 스쳐가는 이슈일지
아니면 어느새 우리 일상의 전반을
지배하게 될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이번 인프메이션 #55에서는
Web 3.0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쟁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알려드립니다.
인프메이션 #55 🌍
현실을 바꿀 기술과 공허한 약속 그 사이,
Web 3.0은 그저 말뿐인 말일까요?
테슬라 CEO, 트위터 창업자도 입을 열었다
일론 머스크와 잭 도시가 비판하는 웹 3.0
지난 해 12월 웹 3.0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오갔는데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웹 3.0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비쳤습니다. 논쟁은 일론 머스크가 '웹 3.0은 마케팅 용어일 뿐'이라고 언급하면서 심화되었는데요. 잭 도시 또한 웹 3.0은 유관 기업의 투자자들이 만든 허상에 불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A16Z의 파트너 크리스 딕슨이 웹 3.0에 22억 달러(약 3조 1,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대립하게 되었죠.
또, 미국의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기업인 Messari는 Crypto Theses 2022 보고서에서 2022년부터 웹 3.0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는 Web 3.0이라는 개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강산이 두 번 바뀐 인터넷 세상
웹1.0, 웹 2.0이 알고싶다
그 전에, 웹 3.0이 있다면 웹 1.0과 웹 2.0이 먼저 존재했겠죠? 이 둘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게요.
Web 1.0
웹 1.0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던 첫 번째 인터넷 세상의 단계를 뜻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콘텐츠 제공자가 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단순히 받아들이고 소비할 수만 있었죠. 이 일방적 소통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쉽게 생각하면 구글이나 야후와 같은 검색 서비스입니다.
Web 2.0
그 다음 단계인 웹 2.0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20년인 최근까지 이어졌어요. 이제 사용자들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게 되었죠. 이는 플랫폼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웹 1.0과는 다르게 이제는 사람들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영상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어 업로드하면 사람들은 그 영상을 시청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유튜버는 돈을 버는 수익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처음 웹 2.0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누구나 원하는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의견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유토피아가 도래했다는 낙관적인 시선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웹 환경은 플랫폼, 그 중에서도 BIG 5라고 부를 수 있는 MAMAA(Meta·Amazon·Microsoft·Apple·Alphabet)이 통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사용자들이지만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의 대부분은 이와 같은 플랫폼들이 차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의 보안이 뚫리게 된다면 많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점과 플랫폼이 없어지면 콘텐츠들도 모두 없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한 마디로 플랫폼이 독식하는 형태가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탈중앙화와 메타버스가 핵심
걸음마 시작한 웹 3.0
결국 플랫폼의 독식 형태와 같은 문제로부터 '탈중앙화된 인터넷 세상'이라는 개념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상호 소통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를 플랫폼에 맡기지 말고 정보의 주권을 이용자가 갖자는 것(소유)이 웹 3.0의 시작입니다. 즉, 데이터의 주인은 플랫폼이 아니라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와 같은 개념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겠죠.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한다는 말, 이상적으로 들리긴 하지만 과연 가능할까요? 웹 2.0에서는 플랫폼이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저장했다면 웹 3.0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가 분산되어 저장됩니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를 여러 곳에 조금씩 나눠서 저장하는 기술로, 거래 내용이 담긴 블록을 사슬처럼 연결한 것입니다. 플랫폼들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되던 데이터를 전 세계 수 천대의 컴퓨터에 분산시키고 사용자 각자가 기여한만큼 가상화폐로 보상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정보 수정을 위해 모든 사용자를 한 번에 해킹해야 하기에 위·변조는 불가능해집니다. 그렇기에 비록 개인의 데이터라도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이 아닌 개인 간 데이터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웹 3.0입니다. 이 거래에서 사용되는 재화가 바로 코인이며,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NFT (Non-Fungible Token) 등이 존재하기에 함께 언급되는 것이죠.
NFT와 메타버스, P2E(Play to Earn) 게임은 새로운 웹 3.0 시대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 마디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는 탈중앙화*된 인터넷에서 자신의 소유권을 보증할 수 있는 인증서 역할을 합니다. 블록체인에 이러한 정보가 저장되고 기록되고 그에 따라 특정 플랫폼이 이에 대한 소유권을 인증해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NFT를 사고팔 수 있게 되고, 직접 창작한 콘텐츠를 NFT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게임 상의 아이템을 현금화하여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의 게임 방식인 P2E와 가상의 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활동하는 메타버스 내에서의 아이템 또한 NFT로 만들고 거래될 수 있어요.
* 탈중앙화
간단히 말해 어떠한 한 주체가 통제를 하지 않는 구조이며, 중앙 집중화를 벗어나 분산된 소규모 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말합니다. 네트워크 관점에서는 시스템 전체를 컨트롤하는 특정한 컴퓨터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기존의 서버-클라이언트 관계가 아니라 개별 노드의 자발적인 연결에 이해 P2P(Person to Person)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고 사회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존의 중앙 집중적 시스템에서 탈중앙 분산 구조로 변경되고 있습니다.
거품인가 혁신인가
웹 3.0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이렇게 완벽해보이는 WEB 3.0, 왜 말이 많은 걸까요? 아직은 웹 3.0의 정신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히려 웹 3.0 서비스 기업에게 돈을 투자하는 투자자들만 돈을 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죠. 그렇지만 웹 3.0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고 생각하여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도 눈에 띕니다.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한 번 살펴볼까요?
루나코인
한국에서 만들어진 코인 루나는 개발 2년만에 세계 코인 시가 총액 8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동안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화폐로써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화폐의 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 등장했습니다. 한국의 스테이블 코인은 테라였고, 이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루나가 필요했죠.
그러나 지난 5월, 하루 사이에 루나코인의 가치가 100분의 1로 떨어지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암호화폐의 출렁이는 변동성을 억제해줄 것이라 기대했던 스테이블 코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요. 암호화폐는 위에서 설명했듯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웹 3.0의 상징이었고 루나코인의 등장으로 웹 3.0 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조각나게 된 것이죠.
스타벅스 오딧세이
모바일 앱 활성 사용자 1,700만 명, 월 평균 700만 건의 모바일 주문이 이뤄지는 스타벅스,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지난 9월, 스타벅스는 회원과 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WEB 3.0 커뮤니티인 스타벅스 오딧세이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NFT를 결합한 것으로 암호화폐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접속하면 다양한 여정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여정 중 수집되는 스탬프를 모아 여정 종료 후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포인트를 쌓아 행사/이벤트 초대나 아티스트 협업과 같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2년 말 폴리곤 체인으로 운영될 예정인 스타벅스 오딧세이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WEB 3.0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
네이버
- 라인 블록체인, 가상화폐 링크 출시
- NFT 종합마켓플레이스 라인 NFT 출시
카카오
- 그라운드X와 가상화폐 클레이튼 개발
- 가장자산 지갑 클립과 NFT 사업 추진
넷마블
-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MBX 발행
- 자체 코인 NFT 발행
컴투스
- 자사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C2X 구축
- 가상화폐 CTX 발행
WEB 2.0 세상에 살고 있는 현재, 생소한 개념인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웹 3.0으로 세상이 갑자기 바뀐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블록체인의 데이터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고, 해결되지 않은 신뢰도 문제 또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국내·외적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언젠가는 도래하게 될 세상인 웹 3.0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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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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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3이랑 web3.0은 다른것 아닌가요?
마치 처음 3G니 LTE니 5G니 하는 것들을 들었을 때의 느낌이네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게 되겠죠?
미래에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