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Google I/O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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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우리가 매일 일상 속에서 검색을 하거나 메일을 보내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친숙한 서비스이죠. 검색 서비스 제공을 주력으로 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을 해나가는 구글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미국의 다국적 기업입니다. 구글 검색은 2018년 5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검색량의 90%를 점유하고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이런 구글에서 벌써 15년째, 전 세계 개발자들의 축제라고 불리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요. 이번 인프메이션 #51에서는 2022년에 열린 Google I/O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살펴봐요!
잠깐! 이번 인프메이션에서는 💌
2022년 Google I/O 행사의 첫 날 첫 세션으로 진행되는 메인 키노트에서 다뤄진 주제들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
인프메이션 #51 🎙
Google I/O가 뭐지?
2022년에 열렸던 행사에 대해 알아보고,
구글이 지향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해보아요. ✨
구글은 아는데...
Google I/O, 그것이 궁금하다
Google I/O는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지향 콘퍼런스입니다. 구글의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는 행사로 누구보다 신제품과 신기술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언제나 개발자들에게 주목받는 행사죠. Google I/O에서 I와 O는 2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첫 번째는 입력과 출력을 뜻하는 Input과 Output이고, 두 번째는 '혁신은 개방 속에 있다(Innovation in the Open)'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매년 2~3일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며 기본적으로 개발자들을 위한 것으로, 구글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개발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기술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행사 등록 비용으로 학생/교수/교사는 약 300달러(약 40만원), 일반인은 약 900달러(약 120만원)를 내야해서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매년 수천 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1시간 이내에 표가 매진되곤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렇게 진행돼요
행사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2022년에는 아쉽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지난 5월 11-12일 양일간 무료로 열렸답니다. 원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였기 때문에, 오프라인 당시의 행사 구성을 설명해드릴게요. 내년 행사 때 참고하여 예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메인 키노트(Google keynote)
가장 첫 번째 날의 첫 번째 세션으로 진행되며, I/O의 가장 대표적이고도 메인 이벤트입니다. 구글의 대표이사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각 파트별 리더들이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서 발표합니다. 2022년 I/O에서 발표했던 주요 내용들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그 외 키노트 세션(Stage)
메인 키노트를 제외한 다른 모든 키노트 세션들을 스테이지라고 부르며, 며칠 간 대규모 세션들로 차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본인이 참여하고 싶은 세션이 있다면 미리 예약해두어야 합니다. I/O 웹과 앱을 통해 행사 2~3주 전부터 예약을 받습니다. 먼저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있는 주제들로 필터링이 가능하고, 각 세션의 세부 정보를 본 후에 원하는 세션의 자리를 예약할 수 있어요.
보통 10개 내외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내가 예약해둔 시간대에 맞춰 여러 스테이지들을 돌아다니면서 세션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관객석의 첫 번째 줄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지정석으로, 스크린 옆에는 연사들이 말하는 내용들이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집니다.
미니 쇼케이스(Sandbox)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서 진행되는 스테이지와 다르게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세션입니다. 돔 모양으로 생겼고, 스테이지와 갯수는 비슷하게 10개 내외로 진행되며 각각 다른 주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각 분야에 맞는 구글 직원들이 샌드박스에서 작은 프레젠테이션을 해주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핸즈온 세션도 있습니다.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키노트들은 모두 유튜브에 업로드되지만, 샌드박스에서 진행되는 미니 쇼케이스의 경우는 유튜브에 올라오지 않아 현장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세션입니다. 다양한 개발자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본인이 갖고있던 고민과 생각들을 함께 이야기해보면서, 어디서도 쉽게 할 수 없는 넓은 분야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거예요.
메인 키노트에서 다룬 이야기
2022년 구글의 이모저모
👆 메인 키노트를 12분으로 요약해둔 영상입니다 :D 👆
#1 몰입형 뷰(immersive view) 추가
구글 지도에서는 도로를 2차원으로 표현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함에 따라 구글 스트리트 뷰가 추가되었죠. 스트리트 뷰를 클릭하면 2차원적인 도로가 아니라, 실제 그 곳에 내가 간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몰입형 뷰가 추가됩니다. 몰입형 뷰란 자체적으로 만든 가상 빌딩에 실제 이미지를 씌운 것입니다. 3D 매핑 및 기계 학습의 발전을 사용해 수십 억개의 항공과 거리 수준 이미지를 융합하여 장소에 대한 새로운 고화질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TL;DR(Too Long;Didn't Read) 서비스
TL;DR은 너무 길어서 읽지 않았다는 의미로, 내용이 너무 길어서 글을 읽지 않았다는 인터넷 속어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구글 문서에 자동 요약을 도입하여, summary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전체 내용을 읽어서 내용을 조금 더 파악하기 용이하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우선적으로는 채팅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대화 내용의 핵심만 효과적으로 요약합니다. 추후에는 문서도구 이외의 부분에도 확대하여 사용될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3 다중 검색(Multisearch near me)
다중 검색의 기능은 매대를 비추면 다양한 제품을 스캔하고, 웹에 제품 정보를 바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크초콜렛 중에서 높은 평점을 가진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하나씩 검색할 필요없이, 초콜렛 코너로 가서 카메라를 켜 이동하면 어떤 것이 다크초콜렛이면서 평점이 높은지 손쉽게 스크리닝이 됩니다. 웹에서 문서 중 어떤 부분을 찾고 싶을 때 ctrl+f 단축키를 누르는 것과 흡사한 기능이죠.
#4 LaMDA2(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
람다 2는 가장 진보된 대화형 AI로,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즉석에서 다양한 단계를 제안하고 하위 작업 목록으로 나눕니다. 목록 분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팁을 주기도 하며, 아이데이션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현명한 AI입니다. 현재까지는 가장 큰 모델이며, 5억 4천만개의 매개 변수로 훈련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채소밭을 가꾸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장소를 정해보세요, 혹은 당신이 사는 곳의 장소에는 어떤 작물이 자라는지 확인해보세요, 등으로 목록 분류가 생깁니다. 추후 조금 더 대화를 나누다보면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주기도 합니다.
* 람다 TMI
하지만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람다가 지각 능력을 갖고있다는 주장을 올린 한 구글 직원이 회사 기밀 유지 위반으로 해고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7년간 구글 AI의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했지만, 람다가 인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람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논란이 되었습니다.
구글은 람다가 자의식과 지각을 가졌다는 그의 주장에 관해서는 람다를 10번 넘게 검토한 결과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는데요. 그처럼 자아를 갖춘 AI의 등장을 믿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AI가 하는 말이 스스로의 사고나 자의식을 통해 나왔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5 Google glass
구글 글래스는 증강현실 프로토타입입니다. 다른 복잡하고 부가적인 기능은 빼고 상대방과의 대화에 집중했습니다. 안경 렌즈 화면 안쪽 부분에 대화를 할 때 그 내용에 따른 번역을 제공해주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더라도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만듭니다. 안경을 착용하고 말을 하면, 즉석에서 번역이 이루어지는 형태인 것이죠. 이전에도 구글은 구글 글래스 사업을 진행해보려 했지만 긴 시간 동안 활발하게 사업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었는데요. 이 제품을 통해 다시 AR 글래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심이 느껴졌습니다. 다음 달인 8월, 안경 현장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하니, 곧 좋은 소식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6 그 외 나머지 기능들
(1) Next hub max의 look and talk
중간에 말이 끊기더라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면 기다려주고, 내용을 이해해주는 기능
(2) monk skin tone scale
몽크 스케일을 사용하여 사진 및 검색과 같은 제품에서 피부 톤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개선
(3) google wallet
일상의 필수품에 빠르고 안전하게 액세스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구글 지갑 출시
(4) pixel watch
pixel 7과 함께 이번 가을, 구글에서 만든 최초의 픽셀 워치 출시
(5) 최첨단 데이터 센터
의학에서 물류까지 다루는 최첨단 데이터 센터를 90% 탄소가 없는 에너지로 운영하고, 2030년까지 세계 최초의 100% 탄소 없는 에너지로 운영하는 최초의 기업
(6) 지도 건물 추가
위성 이미지에서 건물을 대규모로 감지 중이며, 아프리카 지도에서 보이는 건물수의 5배 증가
(7) 대형 화면 장치 앱 업데이트
대형 화면 장치에 2억 7천만 명의 활성 사용자가 있기에, 20개 이상의 앱이 큰 화면에서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업데이트
(8) 구글 번역기 언어 추가
구글 번역기에 24개의 언어를 신규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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