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마무리하며,
시니어 개발자 두 분께서 주니어 개발자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전해주셨어요.
올 한 해 어떠셨어요?
시간이 참 빠르죠! 어느새 추운 겨울이 찾아왔어요.
달력이 12월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아니 벌써 12월..? 올해 뭐 했지..?' 생각이 들어요.
멋지게 이뤄냈던 일들도 있고, 매번 결심만 하곤 실제로는 하지 못했던 일들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늘 조져지는건 누구..?! (출처) 햄깅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잠깐 회고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때요?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을 이뤄냈는지, 나는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는지 돌아보세요. 기록을 남기면 더 좋겠죠. 과거를 돌아보는 회고는 다음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분명 어제보다 오늘, 작년보다 올해 조금 더 성장한 나를 만나게 될 거예요.
시니어의 회고, 선물이 도착했어요 🎁
주니어 개발자는 항상 고민이 많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더 배워야 하는지도 어렵구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니어 시절을 회고해주신 시니어 개발자 지식공유자분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어요.
응원의 한 마디도 함께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주니어 시절로 돌아간다면 무엇에 집중하고 싶으세요?
주니어 시절에 개발자 커리어의 방향성을 못 잡고 방황한 시기가 너무나 아쉽습니다.
주니어로 돌아간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개발자 커뮤니티에도 도움이 되는 일의 교집합을 반드시 찾아낼 거예요. 그리고 그 일을 꾸준히 오래 우직하게 하고 싶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개발은 경험과 지식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지혜가 특히나 필요한 일입니다. 주니어 시절에 자신에게 너무 힘든 업무가 찾아올 수 있어요. 이때 해야 하는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자신에게 어려운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역량이 자라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에는 사람이고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그러니 그것을 만드는 사람도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마인드가 필요해요. 이것을 오랫동안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개발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기객관화와 자신감과 친절함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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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시절로 돌아간다면 무엇에 집중하고 싶으세요?
연봉이 적은 주니어 시절에 어떻게든 아껴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모아보려 애썼던 게 너무 미련했다고 생각해요. 연차가 쌓이고 연봉이 올라가니 주니어 때 간신히 모았던 정도의 돈이 생각보다 금방 모이더라고요. 차라리 그 시절에 업무와 관련된 책이나 강의에 좀 더 아낌없이 투자하고, 먹고 싶은 거 참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지내는 편이 나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주니어 개발자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개발자들 사이에는 '진정한 개발자는 이래야만 한다.' 라는 이상한 컨센서스가 있습니다. 마치 늘 공부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쫓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은 분위기 말이죠. 이는 '진정한 개발자'를 마치 무슨 특별한 권력을 지닌 것처럼 만들고 그렇지 못한 개발자는 개발자로서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민의식 같은 것이 아닐까 해요.
반드시 '스타 개발자'나 '진정한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결국 각자 맡겨진 일을 큰 문제 없이 수행할 수 있으면 되는, 비슷비슷하게 월급 받는 평범한 직장인들입니다. 물론 그중에서 우열이 나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반드시 '1등을 해야만' 잘 살 수 있는 게 전혀 아니라는 거에요.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다는 조바심이나 열등 의식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 하더라도 이를 어디까지나 성장을 위한 적절한 자극으로서만 활용하면 좋겠어요. 압박에 잡아먹혀 행복을 포기하지는 말자는 거죠.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차근차근 뚜벅뚜벅, 본인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즐겁게 지낸다면, 그걸로 이미 충분히 멋지고 가치 있는 삶입니다.
지금 멋지게 일하고 계신 시니어 개발자분들도 주니어였던 시절이 있었죠.
지식공유자분들이 남겨주신 이야기가 여러분들에게 의미있는 메세지가 되었길 바랍니다.
'성장은 과거를 돌아보고, 지금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올해 회고, 한 번 작성해볼까요?
음.. 지난 1월엔 뭘 했더라?
인프런 블로그, 개인 깃헙 블로그, 기타 어디든 모두 좋아요.
작성한 후 아래 댓글로 공유해보세요.
나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요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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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메일 보고 왔어요.
마침 취업 준비하다가 현타와서 메일 둘러보고 있었는데 이 링크와 함께 위로의 말이 왔더라고요.
우연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회고글을 읽으며 응원도 받고 위로도 받고 가네요. 저도 저만의 페이스로 뚜벅 뚜벅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무지개를 볼 날이 오겠죠?
힘들지만 너무 따뜻한 위로를 얻고 갑니다
재남님 말이 와닿네요. 주니어분들 멀리 넓게 보셔요. 물론 그렇게 하기란 눈앞의 무언가때문에 힘들겠지만 이 또한 능력이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취뽀!!!
이곳이 인프런 아랫목인가요..? 후끈후끈 따숩네요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취업 성공 기원합니다!
결국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다는 것.
그래서 돕기 위한 마인드와 친절함이 필요하다는 것.
띵- 하네요!
나눠주신 귀한 이야기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강의와 멘토링으로 오래오래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을 도울 때 오히려 내가 힐링되기도 하고, 덕분에 몰랐던걸 새로 알게 되기도 하죠.
'압박에 잡아먹혀 행복을 포기하지는 말자'라는 말씀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이전에는 삶에서 회사의 비중이 너무 커서, 몇 년을 되돌아봐도 제 삶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삶을 찾아야지 맘먹었는데 그와 동시에 개발자를 준비하게 돼서 이게 또 나를 바쁘게 몰아넣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공부하는 거 자체를 좋아해서, 말씀해 주신 저 문구를 기억하고 뚜벅뚜벅 나아가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좋아하는거 재밌는거 즐겁게 하는게 최고죠! 응원합니다.
주니어가 아닌 "취준생" 여러분께도 따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댓글 추가합니다.
(근 몇 년간 일관되게 드리는 말씀이긴 합니다.)
개발자 호황이다 붐이다 뭐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취업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그와중에 회사들은 신입은 안뽑고 경력직만 뽑기 일쑤고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ㄴㅋㄹㅋㅂ 개발자 만들어드림" 이라거나 "고연봉 취업 99% 성공" 등등
자극적인 멘트들로 홍보하는 학원이나 강의도 참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런 광고들을 접하다 보면 '역시 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게 마련이죠.
그러나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은,
정말로 무언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취업이 안되는게 아닙니다.
주변 취준생 동료들과 비교해서 코딩 실력이 특별히 엄청나게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면,
또한 객관적으로 여러 회사에서 면접까지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미 신입으로서 갖춰야 할 기술적 소양은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채용이 안되냐면, 말그대로 취업난이기 때문이에요.
안되는 게 당연한 시대라는 거죠. 어떤 회사가 나를 뽑아준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신기한 일이에요.
신기한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끔가다 한 번 운 좋게 일어나는 거죠.
언젠가는 최소한 하나쯤은 운좋게도 나를 알아봐줄 회사가 나타날 거에요.
그때까지 부디 지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고,
자신을 믿고 최대한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따뜻하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취준생은 아니지만 지나가다 너무 감동받아서 글 남깁니다
종종 이렇게 좋은 이야기 들려주실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지속적으로 주니어들에게 베푸시려고 하는 모습 멋져요!!!
저도 시니어 개발자가 되면 베풀려구여 :)
그렇게 되기까지.. 끊임없이 노오력을...
ㅋㅋㅋ!!! 좋은 생각 공유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찾아보면 지금도 베풀게 얼마든지 있을걸요! (치킨이라든지... ㅋㅋ)
입사 축하해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법시다!!
재남이 형님 잘생겼다
좋은 회고 공유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형님이라니, 원래 하던대로 하시죠 ㅋㅋ 근황 업데이트 좀 해주세요~
✍🏻 내가 잘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의 교집합을 찾아 꾸준히, 오래, 우직하게
✍🏻 자기 객관화와 자신감, 그리고 친절함을 잊지 않기
✍🏻 조바심은 날 잡아먹는 압박이 아닌,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삼고 행복을 포기하지 말기
✍🏻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즐겁게 지내기
여러분들이
좋은 동료, 멋진 조력자와 성장의 여정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인프런이 될게요 🙏
두 분의 말씀에서 위안을 얻어갑니다.
더 나은 인프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게요. 같이 즐겁게 성장해요!🍀
뿌꾸의 회고록 (클릭)
(근데 2021 목표 하나도 달성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