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과 2년제에서 4년제 편입후 학점 채우고 졸업요건 때문에 정처기를 붙든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합격을 못했습니다.
제가 매 시험을 너무 대충 생각하고 시험을 치는건지 아니면 머리가 모자란건지 정말 이 시험 하나 때문에 이렇게 발묶여서 절절 매는것도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다 생각합니다.
집에서도 아버지는 고시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기사시험 하나 붙들고 뭐하는거냐며 타박을 하시는데 정말 뛰어 내리고 싶습니다..
이런 멍청한 사람은 저뿐인 걸까요? 매 시험 끝날때마다 고통스러운데 참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닌데 커뮤니티에 올려주셔서 짧은 의견 드립니다.
멍청한 사람은 저 뿐인가요? → 아뇨. 저도 학부 시절에 C++, Java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학점도 엄청 안 좋고요. 실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면서 머리가 뚫린 케이스입니다. 원래 비유와 예시가 없으면 잘 이해 못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영어로 수능 영어 못했고, 영어 시험도 못봤는데 대학교 다닐 때는 열심히 영어 전화하고 외국인 친구들 따라다니면서 공부했더니, 나중에는 해외에서 왔냐고 너무 말을 잘한다고 외국인 교수님이 칭찬해주셨습니다. 원래 사람이라는게 운 때도 맞아야하고, 학습하는 방법도 맞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한심하게 생각하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운이라는 것이 필요해서 공부한게 안 나오는 회차를 만나면 답이 없습니다.
오늘 시험도 엄청 쉬웠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역대급 난이도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코드를 디테일하게 보지 않다보니까 놓치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문제를 복원해보시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스스로 복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틀린 이유를 알아야 그 다음에 비슷한 유형을 볼 때면 틀리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p.s. 너무 부모님 눈치보지 마세요. 저는 평생을 살면서 부모님 말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남자는 군대 빨리 가야한다고 하실 때도 군대 미루고 창업했고요, 다른 학과 가라고 하셨을 때도 무시하고 알아서 컴퓨터 공부했고요, 대기업 퇴사하지 말라고 했는데 퇴사하고도 더 좋은 곳으로 이직도 성공하고 창업도 해서 훨씬 더 잘 살고 있습니다.
길게 보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게 내 삶에 좋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제가 뭐라고 인생 조언(?) 이런건 아니고요.
그저 시험 잘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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