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강의 언제나 잘 듣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하시면서도, 좀 더 고급 강의를 만드려고 노력하시는 점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29세 클라 지망생입니다.
양질의 강의와, 수강생 분들의 수많은 질문에도 열정 넘치는 답변을 드리는 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제가 30세 전까지 어떻게든 대기업 아니면 중견기업에 취직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게 마음대로 안됩니다...
30세를 코 앞에 둔 상태에서 참 자괴감이 많이 들기도 하고, 괴롭기도 합니다. (요즘 취업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올해까지만 대기업, 중견기업 도전해보고, 안되면 중소 기업에라도 취직한 후에 이직하려고 했습니다만, 걱정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를 보는데 중소기업에선 아무리 오래 일해봤자 "물경력"이라서 오래 근무할수록 안 좋고, 오히려 이직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듣고 헉! 싶었습니다. 막연하게 아무 기업이나 가서 경력 쌓고 이직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였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대략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정도 쯤엔 출근 시작 -> 이 후 10개월 정도만 근무하다가 사표 내고 2024 하반기 대기업 공채 + 1년차 경력직 및 신입 상시채용 하는 곳 노리기' 이 경로로 가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러면 경력이 10개월 정도로 찍히게 될텐데... 너무 적은 것은 아닐까요?
1년은 채워라, 1년 못 채우고 이직하면 안 좋게 본다, 이런 말도 많이 봤었거든요...
그렇다고 2년 근무하고 2025년 하반기를 노리기엔, 물경력과 나이 때문에 너무 걱정이 심하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물경력을 2년이나 찍고선 경력직 상시 채용에서 경쟁력을 어필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신입공채 지원하기엔... 2년 후, 2025년 이면 그 때는 거의 32살인데... 어림도 없지 않나 싶고...
요즘 진로 걱정으로 잠도 잘 못 잡니다. (근래엔 탈모끼도 오더군요...) 어디다 질문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끙끙거리기만 하다가 결국 여기에 질문을 드리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나요?
일단 10개월만 찍고 1년차 경력직을 뽑는 곳 + 신입, 경력무관 뽑는 상시 + 대기업 공채에 30살(거의 31살)로 도전해보는게 나을까요?
물경력이든 뭐든 일단 12개월은 찍고, 2024 채용은 그냥 포기하고, 대신 내후년 초(2025년 1~3월달 즈음)부터 1, 2년차 상시채용 쪽을 기웃거려보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과감하게 2년 정도 일하고 나서 2025년 9월 즈음 부터 32살이든 뭐든 신경 끄고 신입 공채든 상시든 이력서 대량 살포해보는게 나을까요?
에휴... 그냥 이번에 좋은 기업 붙어서 이 모든게 추억거리로 남을 수 있었으면...
긴 질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키스님의 강의가 번창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말로요. 쭉쭉 잘 되시길 바라요. 건물 몇 채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업계 상황이 어려워서 정~말 TO가 없기 때문에
정말 엄청난 변별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취업이 힘듭니다.
작은 곳 가면 물경력이고 이직이 쉽지 않은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은 어딜 가더라도 노력을 하지 않고 놀면 다 동일하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중견, 중소를 가더라도 정말 본인이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더 한 단계 위로 도약하면 됩니다.
따라서 위 질문에서 3은 절대 비추 드리고,
어디라도 갔으면 2년 채우고 이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너무 박쥐 느낌을 주기 때문)
다만 앞으로 3년 정도는 하루 10시간씩 공부한다는 마인드로,
설령 취업이 되더라도 안도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실력만 갖춰지면 취업은 따라오고 경력직은 더 그렇습니다.
작은 회사라도 그 프로젝트를 홀로 리드할 수 있게 증명을 하시고
기술을 쌓는 쪽으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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