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딱 맞는 AI, 클로바 X 체험기
ChatGPT가 출시된 이후로, 계속해서 대화형 AI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그중 최근 주목할 만한 새로운 AI가 등장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출시한 CLOVA X! 다른 AI와 어떤 게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우리는 클로바 X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클로바 X, 그것이 알고 싶다!
CLOVA X는 네이버에서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서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약 두 달 전 출시되었으며 한국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어 버전으로만 출시되었어요. (추후 다른 언어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오픈AI의 GPT-3.5와 비교했을 때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고 해요!
아직까지는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대화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3시간에 최대 30개까지 질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이란?
대규모의 데이터에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인식하여 요약, 번역, 예측, 생성 등을 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입니다. 대규모라고 불리는 만큼, 오랜 기간 동안 인터넷에 작성된 거의 모든 것을 데이터로 훈련합니다.
네이버가 만든 서비스이기 때문에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누구나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법은 다른 대화형 AI 모델들과 비슷해서 사용하기에 어렵지 않았어요. 기존 생성형 AI와 다른 점은 skill이라는 부분인데, 사용할 스킬을 선택한 후 질문을 입력하면 선택한 스킬을 활용하여 최적의 답변을 제공해 줍니다. 현재까지는 스킬에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여행'이 추가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블라우스 추천해 줘.' 라는 질문에 네이버 쇼핑과 연동하여 링크를 보여줘요.)
예를 들어, '네이버 쇼핑' 스킬을 선택 후 '블라우스 추천해 줘.' 등과 같이 쇼핑과 관련된 질문을 입력하면 네이버 쇼핑의 최신 정보를 연동해서 최저가나 상품 정보에 대한 추천 등을 답변으로 받을 수 있어요. 직접 써보면서 느꼈을 때는 네이버와의 연동성이 좋은 것 같았어요.
국내 정보는 꽉 잡고 있다구!
(▲ 유행했던 도도독 밈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클로바 X는 한국 특화형 AI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쓰이는 줄임말이나 유행어, 사투리, 근처 맛집이나 카페 등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정확도가 높은 편이에요. 네이버의 방대한 한국어 자료를 학습하여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클로바 X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히기도 해요.
출처: MBC 무한도전
전반적인 평가는요
CLOVA X에 대한 평가는 아직 많이 나뉘는 중입니다. 검색, 맛집 찾기 등에 대해 엉뚱한 답을 내놓는 다른 AI 서비스들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는 평가도 있어요. 문장을 직접 만들어 내거나,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 물어봤을 때 나오는 답변이 상당히 부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나름 최신 정보들을 위주로 알려준다는 점, 답변을 주면서 정보의 출처까지 알려준다는 점, 할루시네이션*이 적은 AI라는 점들이 클로바 X만의 장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란?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뜻합니다. 정확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 조작된 정보를 생성하는 것을 의미해요. 원래의 뜻은 환각, 환영, 환청 등으로 사용됩니다.
그 외 이런 것들도 있어요
큐 (생성형 AI)
생성 AI를 검색에 접목함
복잡한 질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여 검색 편의를 제고함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 통해 풍성한 검색 결과를 보여줌
클로바 스튜디오 (비즈니스 도구)
사용자의 목적에 맞는 AI 모델을 노코드로 작업할 수 있음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 클로바 X에 결합하여 자체적인 AI 모델 제작 가능
프로젝트 커넥트 X (기업 업무 생산성 도구)
기업에서 사용하는 협업툴에 AI를 접목한 서비스
문서 자료를 기반으로 일정 관리, 초안 작성, 이메일 답장 제안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주목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클로바 X는 전문적인 내용을 배우기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인 것 같았어요. 실제로 네이버 쇼핑이나 네이버 여행 등의 스킬을 활용하고, 근처 맛집이나 실생활 정보를 물어보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편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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