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에 인프라/데브옵스 쪽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대학생 때는 개발자를 꿈꾸며 다양한 분야로 찍먹 느낌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아놓다가
(주로 프론트 쪽으로 앱 개발 포폴을 쌓아왔습니다)
졸업할 시기에는 개발자 불황이 뜨면서, 우선 취직을 하고 내가 정말 원하는 직무를 찾아 이직해보자 라는 회피적인 마음으로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저는 정말 유지/보수 쪽은 흥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업무를 즐기면서 하는 직장인 분들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은 하지만 ...
그렇기에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드는 쪽으로 가고 싶었고, 자연스레 사고가 '게임이라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을까?' 쪽으로 기울게 되며 클라 직군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UI 들을 어떻게 해야 더 괜찮게 보이는지에 대해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초반엔 기획자로도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 간사하게도 현재 받는 연봉보다 낮은 경향이 있어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물론 초반 강의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어쩌다 신규팀이 아닌 라이브팀으로 가게 되면 제가 싫어하는 유지/보수 쪽을 일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연차가 쌓이면 시니어분들처럼 새로운 게임들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1.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 손으로 개발하고 싶다. 창작의 느낌을 갖고싶다.' 라는 마음 하나로 게임 개발 쪽을 입문해도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웹이나 앱도 웬만해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기회가 적을 것 같고, 현실적으로 AI는 대학원의 문제로 어려울 것같고,,, 이리저리 재면서 선택지를 날리다보니 딱 게임 하나밖에 남질 않더라고요
(또한 AI로 인해 개발자가 대체된다 하더라도 게임 개발자는 다른 분야에 비해 늦게까진 살아남지않을까하는..ㅎㅎㅎ)
선생님의 소개 경력을 살펴보니, 보안쪽으로 대학원을 나오시다가 서버 프로그래머에서 컨텐츠 프로그래밍으로 근무를 하셨었더라고요. 어찌보면 아예 다른 방향으로 직무를 바꾸신건데 어떤 계기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2. 현재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는 제 업무와 클라 직군이 거의 연관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으며, 신입으로 지원을 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리눅스를 주로 사용하고, 로그를 보면서 트러블슈팅하는 업무들이 조금이나마 경력을 좀 인정해줄지 궁금합니다.
3. 또한 게임 업계는 크런치 문화로 악명이 높은데, 보통 게임회사의 프로그래머분들은 그런 크런치 문화에도 견디면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이유가 이 업무를 정말 사랑해서인지, 아니면 그만큼의 돈을 주기때문에 버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연차가 잘 짤리는 편인지 ..... ㅎ
사실 정답이 없는, 구구절절 사담만 정말 긴 질문이라는건 잘 알고있지만,
1년 내내 직무 만족도에 대해 고민이 많은터라 이렇게 조심스레 질문을 남깁니다.
+) 게임 프로그래머 취업 전략 가이드 너무 잘 듣고있습니다. 무료 강의를 듣다가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자연스레 결제까지 진행하여 나머지 강의도 들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