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래픽스 쪽을 하시다가 AI 쪽으로 진로를 변경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I쪽이 워낙 핫하긴 하지만, 외국계 본사 ex) Nvidia 그래픽 엔지니어도 꾸준히 뽑고 있고,
그래픽 쪽으로 수요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픽스 하다가 응용그래픽스 -> AI 쪽으로 테크 트리를 탈지..
엔진개발자로 테크를 탈지 기로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이력을 잠깐 말씀드리면
저는 10 + 년차 그래픽 엔지니어 이구요.
초반에는 임베디드 기반으로 opengles 앱을 개발 하다가
중기에는 렌더러와 컴포지터쪽을 타게팅 하여 전문성을 쌓으면서
hlsl, glsl, cg 같은 셰이더쪽도 같이 개발 했습니다.
후기에는 메타버스 부상 이후 유니티나 언리얼쪽을 앱 개발 하다가
메쉬나 셰이더쪽 기술을 개발을 해왔고,
AI 급부상 이후 벌칸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그래픽스만으로 취업을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게임 개발자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AI로 진로를 변경한 것입니다.
AI로 진로를 변경했지만 저에게는 그리 새로운 분야는 아니였습니다. AI도 GPU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래픽스에서 배운 GPU 지식을 많이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셨던 일들을 살펴보면 그래픽스를 활용해서 3D 앱을 만들고 계신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하고 계시는 일들이 마음에 드신다면 지금 길로 계속 나아가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외로 다시 나가기도 싫었고, AI가 더 큰 기회라고 생각해서 AI 쪽으로 도전을 한 것입니다.
답글
dlgmlals3
2024.06.07그래픽스만으로 취업하기 어렵다는 말씀이 동감이 되네요...
게임쪽이 아니더라도 임베디드 그래픽스 application의 경우도 대부분의 중견기업은 자체엔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좀 있긴합니다만, 수요도 적지요
제 선배들은 병렬처리쪽으로 쿠다나 이미지 처리 AI쪽으로 대부분 떠났고,
전 AI쪽 안간다고 고집부리면서 Shader effect (shader toy) 같은 marching camera 기법 같은 걸로 scene 만드는걸 했었는데요...
현재는 벌칸 개발하고 있구요...
다들 AI 쪽으로 방향을 트는걸 보고 .. 방향이 맞나? 싶어서 이런저런 생각에 글을 올렸습니다.
결국 저의 미래는 엔진개발밖엔 .....;;;ㅎ
AMD 나오셨다길래 지사는 아니고 본사인것같아서요 ...
nvidia 회사는 연봉도 20~30만 불에 주식도 빠방 하고, 영주권 있으시면 무조건 고 ? 아닌가요
삼각형
2024.06.08AI에 가면 더 많은 회사들이 있고 더 많은 취업 기회가 있을뿐입니다. 그래픽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요. 다만 그 수요가 적을뿐,,,
혹시 해외로 나가시는 것을 생각하시면 그래픽스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미국도 그래픽스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항상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그리고 미국 연봉이 높은 이유는 그 연봉이 있어야지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비를 생각하면 미국 연봉과 한국 연봉은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삼각형
2024.06.11참고로 저도 벌칸을 전문적으로 해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해외로 진출하실 생각이라면 그래픽스를 아주 전문적으로 하시는게 매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