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은 현재 글로벌 PR Firm 벡터그룹(Vector Group) 한국지사의 수석 컨설턴트로 본업인 마케팅 기획을 하고 있고, DCX 기반 휴리스틱 스토리텔링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영화제 총감독으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웹툰 <샤먼> 등을 제작했고 영화와 시리즈 등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GS칼텍스, 경기도청, 오리온, 필립모리스, KB카드 등 다수의 캠페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임상병리학/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Lovola Marvmount) 대학에서 콘텐츠마케팅•프로듀서 과정을 수료한 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수료했다. 저서로는 '기획자의 생각식당' '돈과 예술의 경제학' 등이 있다.
🍀 1. 생각을 파는 식당.
아침이 끝나고 사람들이 점심을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기본메뉴는 세 가지뿐. 하지만 마음대로 질문하면 가능한 대답해주는 게 나의 영업 방침이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초저녁 정도까지. 사람들은 이곳을 생각식당이라고 부른다.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오는 편이다.
🍀 2. 고민 상담, 그리고 통찰.
생각식당은 2018년 6월 시작한 통찰력 상담소입니다. 지금까지 5년 동안 약 360분의 손님이 다녀가셨고, 손님은 대학생과 직장인 그리고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고민의 심연까지 내려가면 본질은 몇 가지로 귀결됩니다. 생각식당은 편한 분위기에서 그 심연의 밑바닥까지 함께 여행하고, 본인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 줄로 시작한 고민은 결핍을 찾아 직시하면 용기로 전환됩니다. 언론보도 링크
🍀 3. 메뉴는 오직 세 가지.
생각식당의 메뉴는 세 가지입니다. 60분간 커피를 마시는 ‘통찰력 라떼’, 90분간 브런치를 먹는 ‘컨셉 브런치’,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경영의 양식’이 그것입니다. ‘통찰력 라테’는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같은, 찰나에 누군가의 눈에 띄는 ‘핵심 경쟁력’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대표 메뉴인 ‘컨셉 브런치’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 이름이 필요한 사람, 제안서를 써야 하는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경영의 양식’은 경영자나 예비 창업자에게 경영 방법을 코칭합니다.
✅ 인프런에서는 60분 통찰력 라떼를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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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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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행동 그리고 컨셉
어제 인사이트클럽의 첫 행사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두번째 인생을 시작하는 작가를 위한 작은 선행이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11월 인사이트 클럽 일정도 페이지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11월/12월은 컨셉과 디자인의 세계로 달려갑니다. 댓글의 링크를 확인하세요. 오늘도 모두 힘찬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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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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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전략의 맥락이 바뀐다
1. 벌써 반년 동안 ‘김우정의 메시지 전쟁’이라는 칼럼을 더피알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10월호부터 내용의 맥락을 바꾸었습니다. 중요한 계기는 크게 2가지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과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입니다.2. 전통적으로 메시지는 사람이 쓰고 사람이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생성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렸고, 메시지의 사실관계를 작성하는 일은 상당 부분 코딩으로 자동화할 수 있었습니다. 일의 맥락이 바뀐 겁니다.3. 한양대학교 차경진 교수는 "제품을 파는 시대의 종말"이라고 주장하면서 "고객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고, 구매의 이유가 왜 바뀌는지에 대한 사회적 맥락 탐구와 함께, 사람들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떤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라이프 맥락 탐구를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4. 사실 인공지능 혁명도 고객 경험 데이터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생성 AI’는 정확한 검색 엔진 이상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5. 메시지 전략의 출발점도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최근 급속하게 탄생하고 있는 ‘DX 부서’가 앞으로 메시지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 메시지를 담당하던 홍보실, 비서실, 전략기획실, 구조조정본부 등이 추진하던 메시지 컨트롤 타워도 이제 전향적으로 ‘DX’를 수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런 관점으로 칼럼을 썼습니다. 도움 되시기를.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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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버리고 사람을 대하는 법, 그 시작점.
1. 서른 두살이 되던 해, 전경련 최연소 강사로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서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함께 진행된 강연에는 대한민국 대기업, 중견기업 CEO 500분이 앉아 계셨습니다.2. 시작은 한 최고경영자 매거진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당시 저를 인터뷰한 기자님은 전경련을 출입하고 계셨고, 늘 조찬 강연을 보며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왜 새로운 생각을 가진 젊은 강사는 연단에 설 수 없을까?3. 기자님은 섭외 담당자에게 4명의 젊은 전문가를 강사로 추천했고, 전 운이 좋게도 첫 번째 강사로 연단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보다는 몹시 큰 부담을 느꼈습니다. 해답은 공부였습니다.4. 당시 제게 주어진 강의 주제는 “기업의 감성경영 전략”이었습니다. 교보문고로 달려가서 10권의 책을 구매하고, 한 달 동안 제 강의안을 보강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들고, 연습하고, 고치고, 다시 연습하는 시간이었죠.5. 강연 당일, 당시 제 여자친구였던 현재의 아내를 대동하고 아버지의 중고차를 몰고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마치 비서와 자동차가 있는 경영자처럼 행동한 거죠. 아무튼 그렇게 제 강연은 시작되었습니다. 6. 강연을 어떻게 마쳤는지도 모르고 허둥지둥 아내와 함께 주차장으로 달려가서 차를 탔습니다. 수백 대가 넘는 대표분들의 차와 비교되는 것이 부끄러워 서둘러 도망치려 했던 겁니다. 지상으로 나와 정문을 지나려는데..7. 젊은 노신사 한 분이 제 차를 막아섰습니다. 당시 조찬 강연회 회장이셨던 C그룹의 회장님이셨죠. 차에서 내려 인사를 드렸습니다. 회장님은 연사가 인사도 없이 사라지자 저를 찾다가 1층까지 몸소 내려오셨다고 했습니다.🫵 강사님 어디를 그리 급히 가십니까?🚀 네.. 그게... 제 차가 부끄러워서..8. 회장님은 제 어깨를 강하게 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강의를 들어보니 생각이 훌륭한 사람이던데, 왜 그런 못난 생각을 하느냐며. “자동차의 가격이 아니라 타고 있는 사람의 가치가 훨씬 중요한 겁니다”라고 말이죠.9. 아마 그날부터였을 겁니다, 사람을 대할 때 편향 없이 바라보는 훈련을 시작한 것이. 입고 있는 옷, 출신 학교, 타고 다니는 자동차, 살고 있는 집과 동네. 이런 선입견 없이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깨닫게 됐죠.10. 그리고 그날 강의를 들으셨던 세이프원 김승남 회장님께서 저와 와이프의 주례로 인연을 맺게 됩니다. 덕분에 종교가 달랐던 두 집안의 갈등을 무사히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죠.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강연을 다시 시작하며,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이곳에 다짐을 남깁니다. 고맙습니다.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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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Made and Made Well
해롤드 보겔은 “마케팅 전략이 형편없는 영화를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뛰어난 마케팅 전략은 그저 그런 영화의 흥행을 확실하게 도울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마케팅 전략은 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과 인공지능의 활용입니다.OTT 전성시대, 메시지는 맥락이다는 제목의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극장용 영화와 방송국용 드라마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낡은 제작 습관에서 먼저 벗어나는 곳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과거는 잊고 시대를 직시하면 됩니다. 한국 영화, 드라마 모두 힘내십시오. 👊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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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다짐으로, 휴리스틱 비즈니스 코칭
고민을 다짐으로, 휴리스틱 비즈니스 코칭을 시작합니다.1. 추석 전후 약 1달 동안 대기업 임직원 휴리스틱 비즈니스 코칭을 수행했습니다. 총 6분을 파일럿으로 진행했습니다. 코칭 대상이 프로그램을 보고 자율로 신청하는 방식이었고, 주로 중간관리자와 임원급 분들이 참여했습니다.2. 제가 진행하는 비즈니스 코칭은 생각식당을 통해 5년간 약 360분을 상담했던 경험과 예술을 활용한 창의력 프로그램인 팀버튼의 8,000회 교육경험을 통해 축적된 30만 훈련생의 휴리스틱 데이터를 토대로 설계되었습니다.👉 1인 90분 (기본 차담 형식)👉 점심 병행 가능 (시간 90분 동일)👉 최소 3일 전, 고민 한 문장 코치에게 발송👉 상담 진행 (통찰 강의 필요시 진행)3. 휴리스틱 코칭의 본질은 고민 한 문장에서 출발합니다. 직장 생활의 고민을 한 문장으로 만드는 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대기업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책정되어 있다면 상담자도 적잖은 무게를 느끼죠.☑️ 결국 편한 분위기가 중요☑️ 고민에 공감하는 초반부☑️ 상담자 관찰 (직관법 활용)☑️ 스스로 찾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중반부☑️ 딜레마의 순간 발견 (모순 발견 훈련) ☑️ 휴리스틱 받아들이기 (무의식 행동의 중요성)☑️ 고민 한 문장을 다짐으로 바꾸는 후반부4. 단 한 번의 상담으로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또한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죠. 문제는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하지 않게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5. 의사결정권을 가진 분과 코칭을 마친 후, 코칭과 별개로 제가 개발한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기존 코칭과 많이 다르다고 느끼셨고, 그 이유는 줄탁동시 컨셉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쉽게 충격요법이죠.6. 어제 대기업 파일럿이 모두 끝나고, 본격 도입 의논과 함께 11월에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만족도가 꽤 높다고 하네요. 제 코칭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생각식당의 문을 편하게 두드리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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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생각법, 휴리스틱 프롬프팅
1. 인공지능 시대 휴리스틱 스토리텔링과 휴리스틱 프롬프팅에 대해 진행한 강연의 내용을 요약하여 공유합니다. 시작은 결핍에 대한 이해로 시작합니다. 결핍이란 있어야 할 것이 없어지거나 모자람 또는 일상의 불편함입니다. 결핍을 직시하는 습관은 직관의 힘을 키우는 기초입니다.2. 휴리스틱은 어렵게 보면 어렵고, 쉽게 보면 쉬운 개념입니다. 흔히 단서 중심적 사고 또는 행태를 의미하고, 순간 발견하고 찾아내는 직관의 힘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 주로 쓰이는 개념입니다. 사실 행동경제학은 행태경제학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또한 휴리스틱 현상이죠.3. 주로 어림짐작으로 번역되는 휴리스틱은 불확실성이 내포된 추론이며, 명확한 실마리가 없을 때 사용하는 문제해결의 지름길입니다. 아인슈타인은 휴리스틱을 불완전하지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상대성 이론은 1905년에 발표되었지만, 그는 16년 후에 유명해졌죠. 왜 그랬을까요? 4. 우발적인 사건이 원인이었습니다. 휴리스틱은 우발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우리의 최소한의 방어책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사는 인간의 생각법이며,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인간지능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을까요? 적어도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5. 주관으로 시작된 문제는 직관의 순간을 거쳐 객관화의 시간을 지나 자동화됩니다. 휴리스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는 것이죠. 범죄 수사에 쓰이는 기법인 프로파일링은 휴리스틱 기반의 범죄 수사 알고리즘이고, 생성형 인공지능은 알고리즘 기반의 자동화 코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6. 결국 인공지능 시대의 휴리스틱은 빠르고 독창적인 프롬프팅의 기술입니다. 저는 이런 역량을 휴리스틱 프롬프팅이라고 부릅니다. 프롬프팅은 원래 연극 용어입니다. 연극에서 대사나 동작을 지시하고 상기시켜 주는 일이었죠. 이를 전문적으로 하던 직업을 프롬프터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자막을 올려주는 기계를 프롬프터라고 불렀고,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지시하는 입력 값입니다. 7. 직관이란 특정한 문제에 개인적인 판단을 만드는 기준이 객관적인 관찰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일반화된 서술입니다. 이 시스템의 운용은 자동적이고, 빠르고, 연상에 의한 것이며, 감정적일 때가 많죠. 우리는 대게 자신을 제어하거나 자신의 결정을 바꾸기 어려워합니다. 직관적 시스템은 이성적 사유체계와는 매우 다르며 거의 변화하지 않습니다. 이를 직접 반영하면 직관적 판단입니다.8. 행동경제학적 분석에서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인간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 대해 처음에 직관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마음에서 일어나는 빠르고 자동적인 판단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죠. 그 판단은 제어하거나 변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이 연산작용을 하는 시간과 능력을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그 길로 빠져들게 되죠. 이를 ‘틀 효과’라고 합니다.9. 인지 부조화, 확증 편향, 현상 유지 편향, 확률 무시, 앵커링 이펙트 등 우리가 잘 아는 ‘프레임’이 바로 틀 효과입니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네만은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비상상황 실험, 린다 실험 등이 유명하고 특히 둘의 협력이 만든 전망 이론은 카네만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선물했습니다. 제 강연의 도입부는 이런 이론적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