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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터뷰 #2] 멈추지 않는 성장 ‘12년차 글로벌 마케터’ - 그레이스 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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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터뷰, inflearn이 인터뷰하다!

인프런의 새로운 콘텐츠,
다양한 직무와 직군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일단 해보자”는 긍정적인 마음과 끊임없는 실행력으로,

고민보다 도전을 선택하는 12년차 글로벌 마케터 그레이스 님을 만나봤습니다.


한국, 남아공, 두바이를 거쳐 현재 영국에서 일하고 계신 그레이스님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 인프런 릴리 -

안녕하세요. 그레이스입니다.

안녕하세요, 그레이스입니다. 저는 올해 12년차 B2B 마케터로, 현재 미국 IT기업에서 Demand Generation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유럽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마케팅을 맡다가 3년 전 이직한 지금 회사에서는 미국을 포함하여 Global Demand Generation을 관리하고 있어요.

또,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드리고 싶어 인프런에서 지식공유자 활동과 디지오션이라는 작은 브랜드 운영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달래주는 인터뷰🎙

Q. ‘Demand Generation’은 무엇인가요?

디멘드 제너레이션은 B2B 마케팅에서 브랜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둔 마케팅을 말해요. 단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보다 고객이 회사와 제품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을 합니다.

마케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 한국의 작은 그래픽 회사에서 편집 기획자로 약 1년 반 정도 근무했어요. 그러다 좋은 기회를 얻어 소치에서 올림픽 관련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본격적으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건 남아공에서였어요. 이곳에서 해외 근무를 처음 시작했고, AE(Accounts Executive)와 비슷한 역할을 맡아 일했어요. 이후 두바이로 넘어가 이벤트 마케팅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업무가 너무 힘들어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디지털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고, '이건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 시기에 MBA 과정도 병행하며, 감사하게도 시니어 직급으로 진급하게 되었죠. 현재는 영국에 거주하며 미국 테크 회사에서 Demand Generation 디렉터로 일하고 있어요.

해외 마케터, 시작이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맞아요. 해외에서 일을 시작하는 데는 정말 용기가 필요했어요. 두렵기도 했고요.
특히 언어의 장벽이 컸는데, ‘내가 영어로 일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유창하지 못했던 만큼 더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직무보다 언어가 더 큰 어려움으로 느껴질 정도였죠. (웃음)

시작은 어렵고 두려웠지만 저에게 용기를 준 건 소치에서의 경험들이었어요. 소치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한국에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모두 사라질 만큼 즐거웠거든요. 그때 ‘내가 생각했던 삶은 전 세계를 놓고 보면 정말 작은 부분일 수 있구나.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남아공으로 향하는 길

그리고 ‘나는 해외로 나가야겠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고, 좋은 기회가 있는데 한국에서 우울하게 주눅 들지 말고 나가서 한번 해봐야겠다.’라고 결심했어요.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 : 오늘보다 더 성장하고 싶은 욕심

사실 저는 일상에서 새로운 시도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예요. 맨날 먹던 것만 먹고, 가던 길만 가는 스타일 있잖아요. 제가 딱 그래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제가 커리어에서는 새로운 시도에 굉장히 열려있더라고요.

그래서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 질문을 받았을 때 스스로 찬찬히 생각해봤어요.

‘나는 왜 이렇게 뭔가 도전을 했을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의 나를 더 성장시켰던 이유가 뭐였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더 나아지고 싶은 성장의 욕구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더라고요

어렵던 일이 더이상 어렵지 않을때 성장을 느껴요.

저에게 성장은 어렵다고 느꼈던 일이 더 이상 크게 어렵지 않아지는 거예요.

힘든 시간을 견디고 뒤를 돌아봤을 때 ‘내가 성장했구나’ 느껴지더라고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 일화가 있는데요. 두바이에 있을 때였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늦은 밤까지 모르는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었어요. 해외는 사수가 따로 없어서 뭐든지 스스로 해결해야 하거든요. 혼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며 고민하면서 결국엔 문제를 풀었어요.

늦은 밤까지 고민했던 x-mas 이브

그때 정말 희열을 느꼈던 거 같아요. 고생해서 얻은 지식이니까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와도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내가 정말 성장했구나’싶더라고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하지만 동시에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같은 문제로 더 이상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저를 보면서 많이 단단해졌다고 느껴요.

성장의 여정, 커리어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커리어란 성장의 여정이예요. 표현 중에 족적이라는 게 있잖아요. 제게 커리어는 ‘내가 남긴 발자국’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잘했던 시기, 즐거웠던 순간, 자존감이 떨어졌던 시간. 그 모든 것들을 잘 보내고 지금의 내가 되었구나, 내가 너무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해줘요.

커리어의 전환점을 결정하는 2가지

이직과 같은 커리어를 전환을 고민할 때, 저는 두 가지를 생각해보는데요.

먼저 ‘도피 이직인가?’를 스스로 물어봐요. 지금 이직을 생각하는 이유가 직무나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여기서 못 견디겠다는 생각 때문인지요. 만약 회피가 이유라면 저는 이직을 다시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길 추천드려요. 물론 너무 힘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저는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권해드려요.

두 번째는 첫번째와 조금 연결되는 데 ‘지금 직장에서 배울 게 있는가’를 고민해봐요. 아직 배울게 남아있다면 조금은 더 다녀봐도 괜찮고, 없다면 다음 직장을 찾는데 이때 지금 회사보다 한 가지라도 더 나은 점이 있어야 해요. 그게 연봉이 될 수도 있고, 회사의 규모나 처우가 될 수도 있어요. 다만 최소한 하나는 지금보다 더 좋은 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고민이 들었을 때

혹시 경주마들이 시합 때 눈을 가리고 달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눈을 가리는 이유가 옆을 보지 못하게 해서 달리는 것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들기 위함이래요.

저는 제가 눈을 가린 경주마 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일과 상황이 주어지면 내가 잘하고 있나 고민하기보단 일단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헷갈렸던 시기에도 일단 주어진 시간과 상황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기억을 잘 못하는 걸 수도 있지만, 아마 진지하게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을 거예요. 주니어 때는 마케팅이 그렇게 재밌고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아마 그때의 저도 일단 상황을 깊게 고민하기보다는 행동에 집중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장에 필요한 덕목

많은 덕목들이 있겠지만 저는 ‘끈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믿어요. 아무리 훌륭한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잖아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정말 많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그들 중 성공하는 사람들은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사람들이에요.

다른 분들과 비교했을 때 저는 제가 마케터로서 더 특별히 뛰어나거나 재능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끈기 하나만큼은 정말 강해요. 지금의 저를 있을 수 있게 한 것도 결국 그 끈기 덕분이라 믿거든요.

그리고 저는 끈기를 가지려면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이라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게 되거든요.

현재 목표는..

지금 가장 큰 커리어 목표는 성과를 내는 팀을 이끄는 거예요.

저희 팀원들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회사에 우리 팀은 이런 멋있는 것들을 이뤘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우리 팀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위치로 만들고 싶어요.

사실 제가 팀장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고,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서 쉽지 않은 거 같아요.

하지만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치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분들을 보며 용기를 얻고, 저도 그분들처럼 저만의 방식으로 이 상황을 타파해 나갈 생각이예요.

월간 회고 - 집중과 몰입

마케터에게 전하는 이야기 : 예비 마케터, 주니어 마케터, 시니어 마케터

마케터 여러분께 전하는 그레이스님의 따뜻한 편지💌

[ 예비 마케터 ]

어렵고 고민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이시기에 많은 거절을 경험할텐데 지금 받게 되는 결과들이 여러분의 존재나 가치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회사에서는 여러분의 역량 외에도 여러 변수들로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의 평가로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주니어 마케터 ]

주니어 친구들에겐 정말 잘하고 있고,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주니어들이 칭찬을 많이 못 받고 일하는 거 같아 안타까움이 많이 들어요.

지금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고, 저희가 전문성을 갖고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시니어 마케터 ]

같은 시니어로서 항상 힘내시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시니어분들이 회사에서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요.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우리 서로를 떠올리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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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스타트 위드 와이(Start With Why)(30만부 기념 블랙 에디션)

저자

사이먼 사이넥

번역

윤혜리

출판

세계사

가치로 성공한 기업과 리더 사례를 보여주며 인류가 각자의 일에서 본질을 발견하여 열의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목적과 가치를 바르게 세우는 것에서 일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관점을 “WHY로 시작하라(Start with WHY)”라는 표현으로 정의했다. 시넥의 메시지는 TED 첫 강의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다. 많은 리더의 강연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이 재생된 영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10년 이상 재생 순위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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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수정

출판

턴어라운드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만드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페이스북의 현인, 리더십 구루 신수정 부사장이 전하는 일과 삶의 통찰! 〈일의 격〉은 페이스북에서 일과 삶에 대한 경험과 통찰로 수많은 직업인들에게 공감과 열광적 지지를 받으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KT 신수정 부사장의 글을 엮은 책이다. 오랜 시간 축적해온 다양한 현장 경험과 수 천권에 달하는 독서의 흔적으로 채워져 있다. 성장, 성공, 성숙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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