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런 커뮤니티 질문&답변

안녕하세요. 정수님.

앞서 질문을 남겼었는데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 주셔서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구직과 관련하여 견해를 여쭙고 싶은 내용이 있어 추가로 질문 남깁니다.

기존 직업에서 개발 업계로 최초 이직(구직)하는 것을 우선순위 목표로 두었을 때, "java / spring 기반의 백엔드 포지션보다 js /node 기반의 백엔드 포지션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일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수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저의 현재 상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올해 한국 나이로 32세이며, 현재 국비지원 java 6개월 과정 중 3개월 차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경력은 직장인으로 중소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커뮤니케이션/마케팅/기획 업무 5년 정도, 자영업은 2년, 마케팅 에이전시 창업하여 1.5년 정도 운영하였습니다. 직접 제품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maker에 대한 갈증과 동경으로 개발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도메인은 콘텐츠 유통이나 전자상거래를 사업 모델로 하는 초기 스타트업입니다. 포지션은 백엔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이와 통장 잔고를 생각할 때 내년 2분기 내 이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고민이 생긴 배경은 java/spring 기반으로 백엔드 취업을 준비하자니, si를 제외하고는 비전공자가 단기간에 준비하여 도전할 수 있는 서비스 기업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채용 공고들을 살펴보면서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는 서비스 회사가 java/spring을 주로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 규모가 작은 초기 스타트업은 안정성보다는 제품 구현과 유연한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js 기반의 백엔드 또는 프런트엔드 개발자를 주로 채용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java/spring 기반의 회사들은 당장 2~3개월 후 지원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보였고, 반면 js 기반의 작은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더 많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중 장기적으로 네카라쿠배 같은 메이저 회사를 목표로 한다면 java/spring을 메인 언어와 프레임워크로 학습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넘쳐나고 있는 개발자 취준생 공급량, 저의 나이와 학습 기간 등 불리한 조건을 생각할 때 현실적인 상황을 얼마나 반영해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고민됩니다.

나아가 첫 번째 메인 기술 스택을 잘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 아니면 일단 업계에 진입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판단이 잘 안 됩니다. 개인적인 비개발 경력을 돌아봤을 때는 업계에 우선 진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는 개발 업계에 저의 경험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어 더욱 고민이 됩니다

이에 대한 정수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혹시 저의 질문이나 고민의 전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한 추가로 제가 알았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