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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비전공자는 어떻게 개발자로 취업했을까

it 적성이라는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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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국비학원 수료하고

bi(데이터 시각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하는 건 개발이긴 하지만

자바 파이썬을 쓰지 않고, 일반적인 웹개발 같은 것과는 달라요.

데이터를 쓸 때 다루는 다른 툴을 많이 써요.

그 툴은 주로 엑셀을 쓰고 엑셀 vba를 쓸때도 있습니다. 또한 가끔은 db와 자바스크립트를 씁니다.

 

그런데 엄청 생소한 툴이다보니까, 제가 상사 요구사항도 말도 못알아 듣고

같이 들어온 신입은 화면 4개 만들 때, 저는 한개도 못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일한지 3주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옆에 팀원은 금방해내는 걸 저는 한개도 못만드니까 it가 제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신입이고, 3주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센스라는 게 없어요..ㅜ

it에 적성이라는 게 존재할까요?

사실 학원 다닌 후부터 너무 어렵고 힘이 들었는데, 너무 느린 자신이 너무 견디기 힘듭니다 ㅜ

적성이라는 건 존재하는 거라서 제가 힘든건지 고민이 됩니다.

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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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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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나리 님.

글쎄요... 저는 적성이란 건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도 처음 코딩을 공부할때 무척이나 힘들었고.. 만약에 제가 지금 아무것도 모르는 백엔드 분야를 한다면 또 적응하는데 한참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렸을... 대학생 때도, 처음 회계를 공부할때 제 적성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2년쯤? 공부하다보니.. 그때서야.. 뭔가 보이더라고요..
코딩을 공부할때도.. 처음에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4-5년쯤이 된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수준은 할 수 있게된 것 같아요.

 

1만시간의 법칙 같은게 왜 있을까요?
어떤 분야든 10000시간을 채우면.. 그래도 그 분야에 익숙해지고
전문가 만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동안 하셨던.. 주로 다루셨던 웹개발 분야도 아니고..
데이터 시각화 업무를 다루고 계신데..
3주 밖에 안되셨다면, 당연히 어렵지 않을까요?

 

그 업무를 왜 하는지 / 일의 주된 목적이 무엇이고,
그리고 실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그 업무 과정에서 수많은.. 디테일한 과정과 절차가 있을텐데..
그런 모든 과정을 3주만에 다 알아듣고 일처리까지 완벽하게 끝낸다는게 쉽지 않을껍니다.
다만, 당연히 죽어라 열심히 해야겠지요.
(당분간은.. 업무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자발적인 야근도 하고, 주말에도 일에 매달려볼 필요는 있겠지요.)

 

옆에 계신 잘하는 신입은 해당 분야 위주로 먼저 공부하셨을 수도 있고..
아니면.. 여러 다른 툴들을 미리 다뤄보았을 수도 있는데...
굳이 비교해 가면서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약간의 사회생활 팁을 드리자면.. 그 옆에계신 잘하는 신입분한테 스타벅스 5만원, 10만원 상품권이라도 선물해 주면서.. 업무 시간 외에 만나서.. 일 좀 알려달라고 해보는 건 어떨지요? 본인도 일을 잘 하고 싶고, 일도 빨리 빨리 처리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여러가지 것들이 생소해서 초반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잘 설명해보시고, 도움의 손길을 구해보는 것은 어떨지요?)

 

모든 새로운 일에는.. 적응 기간도 필요 하고, 업무를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 파악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미션이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툴도 익숙하지 않다면.. 엑셀 vba 등의 책도 구입하거나 유튜브를 찾아보거나 등등.. 그런 것에 익숙해지려는 여러가지 노력과 시간이 필요 하겠지요.

 

물론 본인이 답답하시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더 그런 점을 느끼시겠지만..
본인을 더 믿으시고, 다른 여러가지 노력도 병행해 보시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랄께요.


모든 일에 적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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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나리
질문자

이제 봤네요.. 항상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