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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에 같은 질문을 가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먼저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설이라는 것은 Fact가 아니기 때문에 실패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습니다. 즉, 가설을 세우고 검증 과정을 거쳤을 때에 실패를 할 확률이 사실 굉장히 높으며 이 실패했느냐 안했느냐 그 자체보다는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성장하고 성공하는 조직은 이 실패를 다음 스텝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며 실패를 서로 탓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로 삼고 다음 시도를 하기 위한 기회로 삼습니다. 이런 관점은 디자이너 뿐 아니라 조직 자체가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한번의 시도로, 가설이 틀렸을 때 서로 탓하거나 디자이너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말부터 하는 조직이라면 그 조직에서 과연 일하는 것이 좋은지 저라면 다시 검토해볼 것 같습니다.
제가 강의에서 언급하는 것이지만, 최근 스타트업 및 테크 업계는 워터폴 방식보다는 린스타트업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 자체도 가설을 설정하고 배우고 성장한다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씽킹 방법에서 언급하는 5가지 단계(공감, 정의, 아이데이션, 프로토타입, 테스트)도 궁극적으로 한번의 시도를 통한 성공이 아니라 꾸준한 시도를 통한 가설의 설정과 검증, 실패를 하더라도 배우고 다시 시도한다에 초점을 둔 방법론입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바라고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주세요.
감사합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저는 가설 검증을 "성공" 해야만 한다라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역시 절대적인 생각은 항상 다시 생각해 봐야하는 것 같아요. "실패해도 다시 다른 방법으로 검증하면 된다!" 이 방법을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