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런 커뮤니티 질문&답변

웹쪽이 게임에 비해 일자리가 많아 취업이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자바 spring 국비로 듣고 간단한 웹 홈페이지 만드는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정말 장래성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니티만 뚝딱 6개월 배워서 취업 가능한 소규모 게임 회사도 길게 보면 피해야 합니다.
결국 프로그래밍은 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중상위권 회사를 노린다면 게임이나 웹이나 별 차이 없다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실에 타협하기 보다는 정말 마음속으로
평생 오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그럼에도 33살이면 신입 기준으로
정말 마지노선에 걸쳐 있기 때문에 정말 상황이 애매하네요.
1년 폐관수련을 할 각오로, 하루 12시간씩 공부할 자신이 있으면
(그리고 평소에 스스로 생각할 때 본인의 수학적 재능을 같이 고려해서)
기획자로 근무한 경력을 잘 버무려서 큰 맘 먹고 베팅을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ex. 기획을 하다 보니 한계를 느끼고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다거나..)
1년 공부해도 정말 취업이 안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역으로 [기획자로 더 성장하기 위해 1년 동안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
와 같은 스토리로 기획자 포지션으로 다시 자리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죠.
사실 게임회사에서 프로그래머는 어지간해서는 짜르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래머가 되면 일자리 불안 걱정은 많이 해소됩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에 QA나 기획자 지망하는 지인들을 매우 뜯어 말리는 편입니다.

조금 더 리스크를 낮추자면 일단 프로그래머가 된다는 가정하에 코딩 공부를 달리면서
중간 중간 기획자 포지션으로 지원을 해서 붙으면 회사에 가고,
아니면 그냥 쭉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되더라도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20년 30년 후를 생각한다면 저라면 1년을 손해 보더라도 프로그래머의 길을 선택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어차피 장기적으로 코딩 강사 등 관련 직업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죠!)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기획 쪽은 피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해주신 말씀에 동의합니다ㅜ기획쪽은 도전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약간 헷갈리는거랑 또 궁금한게 있어서 다시 질문드려봅니다.

1. 답변 내 쓰신 '프로그래머'는 '게임 프로그래머'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끝까지 읽어갈수록 프로그래머가 웹/앱이나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를 뜻하는 건지 헷갈려져서요!

    

2. 웹/앱쪽을 간다면 국비말고 프론트/백엔드 온라인 부트캠프를 수강할 거고, 게임학원은 온라인 6개월과정정도 들을 수 있는데(1년 무직 폐관수련까지는 초조함과 자금때문에 힘들 것 같습니다. 수학에도 재능이 있진 않습니다 그냥 평범) 이러면 위에서 말씀하신, 길게보면 피해야 할 준비방법일까요?

3. 백엔드를 공부하면 게임 서버쪽으로도 갈 수 있을까요? 언어가 달라서 안 될까요?

    

   개발 분야를 고르고 있어 다른 분야까지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안된다면 말씀해주세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