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렵네요..

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우울하네요....

파이썬 기본 문법은 따로 공부하고 이 강의를 구매해서 듣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거라곤 강사님 한 줄 치시면 화면 정지해서 한줄 따라치고, 또 그 것의 반복...밖에 안하고 있습니다...

뭔가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 빠르게 새로운걸 적용하고 바로 넘어가는,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 그 자체를 보여주는 강의라고 보면 될까요?

무언갈 배우는 강의가 아니라 그냥 홈페이지 하나를 보고 따라 만드는 강의라고 해야할지....

지금 보고 있는 단계는 "입문"의 게시판 만들기 - 글 상세보기 입니다.

강좌가 어려워 우울하다고 하시니 참 안타깝습니다.

공부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이해하는 방식 역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강좌를 보더라도 누군가에겐 쉽고 재미있는데 반해 누군가에겐 정말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게 사실입니다.

"구체적" 이라는 단어 역시 사람마다의 주관성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int a = 10

이라는 단순한 변수 선언만 놓고 봤을때 C언어를 배우는 사람은 위 변수 선언만 놓고 봤을때 "아 10이 상수고 a는 변수구나 그리고 int형으로 선언했으니 4바이트의 스택 메모리를 차지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할테고 파이썬을 공부한 사람은 "아~ a 에 10이 들어갔다는 얘기구나" 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a 에 10이 들어갈 수 있는거지?" 라고 다시 의문을 갖는 분도 계십니다. 여기서 후자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게 느껴질테고 이런 간단한 문제를 끝없이 들어가면 운영체제마다의 메모리의 메카니즘도 이해해야 하고 결국엔 어셈블러 언어를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고 CPU 레지스터에서 어떻게 연산하는지도 알아야 하는 결론까지 다다를수 있습니다.

파이썬 언어의 특징은 사실 이런걸 몰라도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언어입니다.

a = 10 이렇게 변수 선언했을때 a 가 어떤 클래스로 할당되고 실제 int 클래스 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알면 좋지만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는 부분이며 파이썬이 만들어진 의도와도 상반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안다고 소설을 쓰고 시를 쓸수 있는게 아닌것처럼 프로그래밍의 문법을 아는것과 프로그램을 만드는건 전혀 다른 일입니다. 프로그래밍은 로직을 만드는 일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왜 이렇게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로직의 결과로 어떤 프로그램이 완성된다를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강좌 초입에서도 얘기한 부분이지만 웹을 만드는건 파이썬이던 jsp 던 자바스크립이던 로직은 거의 다 비슷합니다. 단지 그 언어가 갖는 특성과 로직, 문법에 맞게 코딩을 할뿐 웹을 기술하는 전체적인 로직은 거의 비슷합니다.

특히나 웹 개발은 알아야 할게 참 많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알아야 하고 DB도 알아야 하고 서버도 알아야 하고 서비스에 대한 개념도 있어야 하며 웹서비스의 로직을 구현하는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고 나서도 로드밸런싱, 프로토콜 등등 추가적으로 알아야 할게 점점 더 많아집니다. 물론 각 분야를 세분화 해서 DBA, 네트워크 기사 등등등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런 각 분야의 전문가 과정도 존재합니다만 여기서는 그렇게 디테일하게 다루지 않고 다룰수도 없습니다.

제 강좌의 목적은 실제 서비스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최대한 간단하게 만드는게 목적이였습니다. 물론 실제 실서비스를 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제가 강좌에서 다룬 내용을 응용하여 구조적인 규모나 내용이 수배~수십배는 커지게 됩니다. 그에 비하면 제가 강좌에서 다룬 내용은 정말 1/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만..

강좌를 보며 한줄 한줄 코딩해보는건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연히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어떤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는지 어떻게 이해가 안된다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주시면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긴 글이 고민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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