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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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사님.
이더리움 부동산 Dapp 강의부터 Klaytn 기초, 그리고 이번 강의까지 강사님의 수업를 관심있게 잘 듣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Token은 Bapp or Dapp 에서 사용되는 화폐이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초기 자금을 모으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토큰 사용에 대해 한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Non-Fungible Token의 경우, Bapp or Dapp 내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성을 지니기 때문에 새로운 토큰을 만들어 쓰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단순히 서비스 이용을 위해 결제 용도로 쓰는 ERC-20 토큰의 경우는 굳이 왜 새로운 토큰을 만들어서 쓰는 것인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Bapp or Dapp에서 트랜잭션 발생시킬 때 결국 드는 비용은 메인 네트워크의 코인(Ehter, Klay)을 사용해서 지불합니다. 그러면, Bapp과 Dapp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비하기 위해 ERC-20 표준을 따르는 새로운 토큰을 만들 것이 아니라 그냥 이 코인을 사용해서 주고 받으면 되지않을까요? 강사님의 이전 강의들에서 보여준 예제에서도 새로운 토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Ether, Klay 코인을 주고받도록 Dapp or Bapp을 만드신 것처럼요.
토큰 설명을 하실 때, 토큰의 사례로 항공사 마일리지, 치킨 쿠폰 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실제 소비하는 생태계를 보면 원화, 달러와 같은 통화가 바탕으로 이루고 있고 이 바탕 위에 항공서비스, 음식점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이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실제 돈이 아닌 마일리지나 쿠폰을 주고 또 다시 자기들의 서비스를 찾도록 유도합니다. 실제 돈을 줘도 되는데 말이죠. 본 강좌에서 토큰을 '생태계 를 확장하는 용도로 쓴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앞서 말씀드린 실생활의 사례처럼 실제 널리 통용되는 코인으로 보상을 줘도 되는데 자기네들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려고 ERC-20 표준 토큰 만들어서 발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저도 현재 졸업작품으로 Bapp을 개발중에 있고 화폐를 주고 받아야하는 기능(돈 교환의 수단)이 필요해서, 'Bapp 내 자체 토큰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 고민과도 관련된 질문이라 여쭈어보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지식이라 질문이 다소 난해한 것 같아 죄송하지만,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답변 여기에 주셔도 좋고 메일로 주셔도 좋습니다!!
kss9409@naver.com
답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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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좌들 수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제가 받은 질문 중 최고의 정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실제 널리 통용되는 코인으로 보상을 줘도 되는데 자기네들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려고 ERC-20 표준 토큰 만들어서 발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정확히 이해하고 계시네요. 혹시 싸이월드 사용해보셨나요? -_-ㅋ 안사용해보셨다면 예전의 페이스북같은 존재였는데 이 플랫폼의 통화는 "도토리"였습니다. 돈내고 도토리사면 플랫폼내에서 여러가지를 살 수 있었는데 굳이 왜 돈으로 직접 사면 되지 왜 굳이 도토리로 바꿨었을까요?
첫번쨰 플랫폼 홍보
제가 싸이월드를 몰랐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너 도토리 몇개있어?" "내가 도토리 줄까?" 라고 말했던 적을 기억합니다. 궁금해져서 제가 직접 물어보고 싸이월드를 직접 방문하게 된 계기까지 됐었는데 아마 도토리가 아니라 단순 돈이었다면 저 대화를 통해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을 겁니다. 마케팅면으로 훌륭하게 저를 낚은 케이스죠.
두번쨰 공동체 형성과 친근감 + 구매 유도
"배경음악 할인해서 2000원으로 샀어" 보다 "배경음악 할인해서 도토리 6개만 냈어" 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또 도토리를 유저들끼리 서로 주고받음을 통해 교류가 이뤄지면서 싸이월드만의 강력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제일 좋은건 도토리를 선물할 수 있게 됨으로 구매 유도가 일어나게 됩니다. 친구에게 고마워서 도토리를 선물하거나 아니면 좋아하는 이성에게 잘 보일라고 도토리를 선물하게 됩니다.
ERC-20 토큰도 위에 말한 내용들을 다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건 또 한 세가지가 있습니다.
First, ERC-20 토큰으로 초기에 투자자들을 낚을, 아니 유도할 수 있습니다
토큰도 거래소에서 상장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회사나 스타트업이 초기에 플랫폼을 만들 때 ERC-20토큰들을 투자자들에게 싸게 분배함으로써 나중에 플랫폼이 성공했을 떄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이 자기가 싸게 산 토큰들을 비싸게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도토리는 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죠ㅠ) 이 효과를 통해 초기 자본을 비교적 쉽게 모아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요즘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Second, 다른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 + 인센티브
예: 항공사 - 여행사
항공사 플랫폼이 ERC-20을 발행한 메인 플랫폼입니다. 항공사 플랫폼과 여행사 플랫폼끼리 서로 연동하여 ERC-20을 주고받음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여행사 플랫폼에서 해당 항공사의 티켓을 많이 판매해주었다면 항공사에서 인센티브로 ERC-20 토큰을 여행사에 줍니다. 여행사에서는 받은 토큰들을 티켓판매를 많이한 직원들에게 각각 지급하고 그 직원들은 항공사 플랫폼에서 토큰으로 여러가지를 또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걸 토큰 이코노미라고 합니다. ERC-20을 통해 플랫폼끼리 서로 단합이 가능하고 또 인센티브로 쓰이면서 인간의 자본주의 욕구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Third, 거래소
도토리는 거래소에서 사고팔기가 불가능하지만 ERC-20 토큰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아무 플랫폼의 ERC-20 토큰을 상장할 수 있는건 아니고 규모가 좀 있는 플랫폼의 ERC-20 토큰을 주로 상장해줍니다. 그래서 일반 플랫폼에서는 유저들이 플랫폼내에서 직접 돈을 내고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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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했던 부분 명쾌하게 잘 이해했습니다!! 졸업작품으로 블록체인 주제를 하게 되어서 낯설고 막막했는데 강사님 강의를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강사님이 가르쳐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