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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하고, 작은 지표부터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산정하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지표 위계 초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때, Focus Metric을 정의하고 이를 L1 Metric으로 MECE하게 나눠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생님의 도움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예시: 매출)가 있고, 제품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북극성 지표(예시: WAU)일 때, 둘 중 현재 무엇이 우선적인 Focus Metric이 되어야 할지 전사적인 결정을 내리면 되는 것일까요?
결국 전사적 논의에서 쟁점은, '지금 당장 우리에게 비즈니스적 관점이 더 중요한가, 제품적 관점이 중요한가', 아니면 '비즈니스적 성과에 가장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제품 지표는 무엇인가'일까요?
첫 번째 카일 스토리처럼 스타트업의 CEO 관점에서는 매출이 가장 중요하고, 프로덕트 관점에서는 아래 스포티파이의 예시와 같이 제품이 해결하는 문제와 직결된 지표가 더 중요하다고 볼 것 같습니다. 다같이 회의하는 경우,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내기 위해 무엇을 기준으로 논의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북극성 지표가 Focus Metric으로 적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북극성 지표에 대해 찾아볼수록 많은 매체에서 그것이 '선행 지표'일 것을 추천하는 것을 보고 지표위계 상 최상위 지표가 되기에는 최적이 아닐 수 있겠다는 혼란이 생겼습니다.
북극성 지표(NSM)와 OMTM, Focus Metric은 각각 다른 게 맞을까요?
현재는 월간 사용 제품에 가까운 라이프스타일 앱 프로덕트가 더 자주 가치를 전달하고자 '주간 활성 이용자수'를 Focus Metric으로 설정했다면, L1 Metric을 신규 사용자 수, 리피트 사용자 수, 컴백 사용자 로 분류했을 때 MECE하게 분류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더불어 PMF를 찾지 못한 스타트업에게 지표 위계가 의미 없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특수한 상황의 경우 오히려 지표 위계를 설정하려는 노력이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을지 카일님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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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관련해서 제 생각을 공유드려요.
비즈니스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예시: 매출)가 있고, 제품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북극성 지표(예시: WAU)일 때, 둘 중 현재 무엇이 우선적인 Focus Metric이 되어야 할지 전사적인 결정을 내리면 되는 것일까요?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비즈니스 측면을 더 쪼개보는 것부터 권해드립니다. 매출이란 것은 구매한 고객 수 * 객단가로 볼 수 있고, 여기서 고객수를 기반으로 지표 위계를 잡아볼 수 있지요. 이렇게 할 경우 비즈니스와 제품 측면을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객수를 신규 고객, 재방문 고객 등으로 쪼개보고, 그 고객들이 어떤 경로에서 왔는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지금 당장 우리에게 비즈니스적 관점이 더 중요한가, 제품적 관점이 중요한가', 아니면 '비즈니스적 성과에 가장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제품 지표는 무엇인가 => 둘 다 중요하지요. 둘 다 같이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고, 나눠서 생각하면 거시적인 관점을 보지 못하고 근시안의 시선을 보게 되는 것 같네요.
매출 기반으로 위에서 아래로 올라오는 관점(위에서 말씀드린)을 진행하며 강의 초반부에 있는 "우리 제품을 고객이 왜 사용하는가?" 관점으로 생각해봅니다(아래에서 올라오는 관점)
제품이 해결하려는 문제가 증가하면 매출이 증가하는가?를 y=ax+b처럼 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지표 위계를 잡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떤 비즈니스에선 제품이 해결하려는 문제를 풀어도 매출이 증가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거에요.
NSM, OMTM, Focus Metric 이 용어들을 저는 비슷한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구분하면 다르게 말할 수 있지만, "하나의 핵심 지표"를 만들어서 그 지표를 집중하자라는 생각을 하는 과정이지요. NSM, OMTM 등의 이름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가까운 라이프스타일 앱 프로덕트의 지표를 그렇게 설계했다면 MECE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품을 제가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MECE에 또 집착을 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MECE 파트에서 나옴) 기타 부분을 추가해도 되는 것이지요
회사의 규모가 크다면 제품 / 비즈니스의 위계를 나눠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개의 지표가 합쳐져서 매출에 영향을 주는 구조로 전사의 위계(C레벨 등이 볼 목적)를 잡을 수도 있지요
지표 위계 같은 경우 질문 게시판보단 코칭을 통해 해결하는게 효과가 좋았습니다. 맥락 정보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야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더라구요. 코칭을 활용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하나의 관점에 너무 갇히지 않게 유의해야겠어요. 말씀해주신대로 직접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마침 코칭을 신청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