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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프로덕트 데이터 분석)

4-4. 많이 활용되는 지표: CVR과 CTR 관련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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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TR과 CVR 강의 내용에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CVR의 경우에는 퍼널의 앞단(ex. 유입)에서 퍼널 끝 부분의 전환(ex. 구매)까지의 결과를 확인하는 데까지는 오래 걸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여러 페이지를 거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예를 들어서 구매 전환율 = 상품 구매 수 / 광고 클릭 수 로 정의했을 때,

광고를 클릭하고 웹사이트의 상세 페이지까지는 확인했지만, 중간에 여러 가지 이유로(ex. 다른 포털 사이트나 SNS에서 제품 후기 검색) 이탈했다가 다시 사이트로 들어와서 제품을 직접 검색한 후 구매까지 진행한 경우에는 광고 클릭수 대비 구매 전환율에 보통 포함이 안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제품을 직접 검색한 후에 구매한 전환율(= 상품 구매 수 / 상품 검색한 수) 에만 반영이 되는 걸까요?

실제로 광고를 클릭하고 나서 한번도 이탈하지 않고 결제 완료까지 전환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중간에 후기를 검색하거나 고민하다가 며칠 후에 다시 검색해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경우도 고려해서 전환율의 분모를 설정하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좀 지엽적인 질문인 것 같긴 하지만 전부터 궁금했던 내용이라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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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bb님 안녕하세요! 크 이렇게 디테일하게 고민을 하고 계시다니! 저번 질문도 좋았지만 점점 이렇게 구체적인 사항을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과정이 있으면 논리적 사고가 늘어날거라 좋을거에요. 현업에선 이런 결정을 빠르게 해야해서 속도감이 필요한데(=너무 오래 생각하면 아무것도 안될 수 있음) 이렇게 학습할 땐 오래 고민해보면 현업에서 일을 할 때 빠르게 생각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평소 훈련의 중요성)

우선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제 강의 구성에 대한 의도를 말씀드릴게요.

다른 데이터 강의에서 문제 정의를 다루는 경우를 거의 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저는 현업에서 일을 하면 할수록 문제 정의가 정말 제일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껴서 강의에서 제가 자주 활용하는 관점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저도 팀원이 입사할 때 이 내용부터 알려드렸거든요.

그 후에 지표에 대한 이야기, 프로젝트로 전개됩니다. 이는 각각의 개념을 소개하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문제 정의 - 지표 정의를 어떻게 하는지 프로젝트 파트에서 이야기를 드리지요. 프로젝트에선 앞선 내용을 기반으로 말씀을 드리고 ㄴ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의 핵심은 "문제 정의"가 매우 중요하다입니다.

현재 질문해주신 부분에선 구매 전환율을 정의했는데, 그 사이에 다른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이지요. 현업에서 문제 정의할 때는 이런 부분도 정의를 하고 넘어가면 좋습니다(정의를 하지 않으면 추후에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올거에요)

 

그렇다면 이 정의를 어떻게 하는가? 생각을 해보면 문제 정의 파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목적을 가지는가"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즉, 해결하려는 목적에 따라 문제 정의를 하고, 그에 따라 지표 정의를 하면 된다입니다.

구매 전환율이란 지표를 활용하는 문제의 구체적인 목적이 있다면, 그 목적에서 다른 경로로 나가는 것이 중요한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여기서 활용하면 좋은 개념은 Session입니다. 하나의 Session 내에서 상세 페이지 확인하고 메인 홈페이지로 들어오고 다시 검색하고 구매를 했다면 최초의 광고가 효과를 보았다!라고 정의하고, 하나의 Session 내의 다른 행동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하나의 세션 내에서 발생한 행동이면 최초가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전환의 직전이 영향을 주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혹은 둘 다 확인해보고 결정하기도 해요. 세션 정의는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어떤 행동 간의 간격을 5~10분이라고 하기도 합니다(5분 정도 움직임이 없다가 새로운 활동이 있으면 새 Session)


Session은 하루에 사용자가 얼마나 쓰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카톡의 경우 사람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많으니 행동 간의 간격을 짧게 잡아도 될거에요. 그래서 지표를 집계하는 기준을 일자별로 할지, 세션별로 할지가 중요합니다.

  • ㄱ. (하나의 세션) 광고 클릭 => 결제 완료

  • ㄴ. (하나의 세션) 광고 클릭 => 후기 검색 => 고민 => 결제 완료

  • ㄷ. (하나의 세션) 광고 클릭 => 5분간 활동 없음

    • ㄹ. (두번째 세션) 앞선 세션의 1시간 후에 접속 후, 후기 검색 => 고민 => 결제 완료

  • 위 경우 ㄱ, ㄴ, ㄷ만 포함합니다

  • 말씀해주신 며칠 후에 다시 검색해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 이런 경우는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실제로 보고 판단합니다. 이런 케이스가 전체 중에 진짜 몇 %가 될까요? 이것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많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bias가 있는 문구일 수 있는데 데이터 분석가는 bias를 최대한 빼려고 하는 것이 필요해요. 많다 적다는 데이터를 보기 전에 생각하지 말고, 이런 경우도 확인해야겠다 => 데이터 확인 => 문제가 되겠군 => 정의 / 만약 문제가 안되면 => 패스 이런식으로 고민해보셔요.

    • 광고를 클릭 후에 며칠 후에 다시 검색하는 경우의 광고도 영향을 미치긴 했을거에요. 아마 인지 관점에서 영향을 미쳤겠지만 구매는 가지 않은 것이죠. 그러다가 나중에 생각나고 구매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를 모두 다 포함하려고 하면 지표 정의가 지엽적으로 되어서 오히려 더 판단이 어렵게 될거에요. 그래서 이런 모든 케이스를 고려하는 것보단 작게 정의하고 그것을 더 확대할지 말지 정도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

 

강의에선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일자별로 설정했는데, 현업에선 하나의 세션 내에서로 전개하면 더 좋을거에요. 다만 하루에 사용하는 빈도가 적은 앱(하루에 1-2회 사용)은 하나의 세션이나 일자별로 하나 데이터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데이터를 쉽게 추출하고,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일자별로 집계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 문제 정의와 해결하려는 문제에 따라 정의하면 됩니다

  • 하나의 Session 내에서 활동이라고 정의

  • CVR이 긴 퍼널의 결과이기에 CTR을 보면서 같이 의사결정합니다

  • 이탈이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정의할 수 없지만 규칙을 정해서 정의하고, 이탈했다가 들어온 것은 이전 행동이 상관없다고 가정

  • 그러나 정의가 복잡해지면 해석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 지표를 확인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한 방법

 

질문하시는 내용이 지금 보시는 강의 이후 파트에서 힌트가 될 부분이 나와서 강의를 더 보시면 또 깨달음이 있을 것 같네요. 궁금한게 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디테일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표를 보는 목적과 문제 정의를 구체적으로 하고, 문제가 될지 궁금한 경우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하고 정의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앞으로 강의 들으면서 종종 질문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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